국내 최고의 신육종 연구센터를 넘어 국제적인 허브로
2020년도 이공분야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린 경상대 식물 생명공학 연구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연구소다. 정부, 지자체, 경상대의 전폭적인 지원이 말해주듯, 연구소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20년 이공분야 대학 중점연구소 선정
우수연구센터(SRC, 1990~1999), BK21 1단계~3단계, 국가 핵심연구센터(NCRC, 2003~2010),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2008~2013), 차세대 바이오그린 21사업(2011~) 등 굵직굵직한 정부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핵심 연구소로 인정받고 있는 경상대 식물생명공학연구소. 홍종찬 교수가 소장으로 부임 이후 2020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에 ‘식물 신호 시스템 엔지니어링’ 과제로 선정되며 앞으로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연구소는 2008년 1월 이후 미국 미주리대학교 5차례, 코펜하겐대학교 1차례, 베트남농업대학교 2차례 등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 최고수준의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국제적 입지 또한 확보하고 있기에 향후 활동이 국제적으로도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퍼듀대학교와는 복수박사학위 협정을 체결해 각각 1호 박사학위자를 배출해내기도 했다. “본 연구소는 새로운 유전공학 기법을 이용해 식량, 환경, 에너지 문제 및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1990년에 설립됐고, 설립부터 현재까지 관련 분야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홍종찬 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력과 고급 연구 인력 양성, 국제 협력, 학술활동,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식물 분야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9년의 중점연구소 기간에 세계 TOP10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식물 생명과학 분야 세계적인 허브연구소로 발돋움해, 세계 TOP10 수준의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해내겠습니다”
지난 30년간 연구소를 거쳐 간 우수인력들은 국내 유수 대학과 연구소 더 나아가 외국대학으로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며 연구소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다수의 외국인 학생과 박사후과정생을 배출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지한파 과학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좋은 ‘팀워크’가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연구성과
2015년 1월 이후 연구소에서 식물 생명공학 관련 SCI급 논문이 200편, 비SCI 논문이 17편 발표됐고, 이는 PubMed나 구글에서 검색 시 단일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식물생명공학관련 연구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5년간 국내 특허 38건을 출원해 24건을 등록함으로써 유용유전자원 및 생명공학 기술의 산업화에 대비하고 있다. 소속 교수들이 회사를 창업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더 나아가 코스닥 상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미코젠이다. 홍 소장은 이밖에도 교수들이 회사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경우가 다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가 기자에게 소개한 연구소의 우수성은 크게 3가지로 뽑을 수 있는데, 첫째가 식물 분야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 시설과 첨단 장비 및 국내 최고수준의 문헌 및 전자저널 구독 시설 구축이다. 두 번째는 바로 국제교류시스템으로 다수의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복수학위제 그리고 홍 소장 역시도 미국 미주리대 식물과학부 겸임교수로 있으며 국제교류를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꼽은 것이 바로 ‘팀워크’이다. “30여 분의 교수님들이 서로 전공이 다르더라도 모르는 내용은 물어보고 협력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원로 교수들은 자세를 낮추어 젊은 교수님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하고 젊은 교수님들은 또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서로 상호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좋은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는 학생들에게도 작용해 연구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식물 생명과학은 경상대가 메카 될 것”
홍종찬 소장은 1991년 경상대 부임 이후 유전자 발현 조절, 특히 전사조절인자 1600여 종을 확보하며 식물 시스템 생물학 및 전사인자 기능유전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중점연구소 과제인 ‘식물 신호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세부 과제 ‘식물 전사인자 시스템 생물학’, 2세부 과제 ‘식물 환경 스트레스 대응 신호 시스템 기전 연구’, 3세부 과제 ‘유전체 교정 기술 활용 신육종 작물 개발’이 최적의 교수와 연구 인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물의 생육, 발달, 스트레스 내성 관련 식물전사인자를 대량 확보하고 시스템 생물학의 기반구축을 통해 21세기 국내외 기능유전체학 및 빅데이터, AI 분석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신육종 연구센터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국제적인 허브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홍종찬 소장은 연구소의 발전이 경상대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식물생명과학 하면 서울과 수도권이 아니라 바로 진주시 경상대로 모든 인재가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대형 연구소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더 바빠지겠지만, 홍종찬 소장은 그 무거워진 책임감만큼 배가되는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로 봉사할 수 있잖아요”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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