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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춤추는 들녘에서 유채꽃이 부르는 노래

매거진

by issuemaker 2025. 3.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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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춤추는 들녘에서 유채꽃이 부르는 노래

사진=김남근 기자


노란 유채꽃이 들판을 가득 채우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 물결은 따스한 햇살을 머금고, 바람결에 가볍게 흔들린다. 유채꽃은 봄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선명한 약속이다. 겨울의 긴 터널을 지나 마침내 피어난 꽃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희망과도 같다.

  이 작은 꽃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당당히 피어나며, 생명의 순환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유채꽃은 스스로의 빛을 잃지 않는다. 마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처럼. 때론 흔들리고 때론 지쳐도, 결국엔 꽃을 피우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유채꽃은 조용히 이야기한다.

  봄은 매년 다시 찾아오지만, 그 따뜻함을 온전히 느끼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어떤 이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낸다. 유채꽃이 전하는 희망처럼, 우리의 삶도 영롱히 빛나기를 희망한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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