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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박희정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 이사장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5. 2.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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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노를 저어가는 믿음직한 선장

공생을 실현하며 신뢰받는 공동체로 
역지사지의 마음, 만족도로 보답받다

단체의 리더라는 이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견뎌내기 위한 많은 것들을 갖추기 전에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게를 나누어지겠다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힘이 있다면, 균형을 유지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희정 IM 택시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사진=김지수 기자


흔들리지 않으며 피어나는 꽃은 없다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던 박희정 이사장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커다란 복병을 마주했다. 그 복병은 한국 경제라는 거인을 서서히 쓰러뜨린 IMF였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대기업은 아니었지만 순탄하게 흘러가며 밝은 전망을 비추던 당시 상황은 이로 인하여 급속도로 악화 됐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과 이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 속에서 방황했으나, 결국에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손을 잡고 일어섰다. 바로 운수업이었다.

  업종을 불문하고 집단의 장이나 리더로 선정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특징은,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을 줄 안다는 점이다. 그가 택시 사무장으로 시작하여 노동조합 위원장을 거쳐오면서 이사장까지 올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러한 점이었다. 그러나 박 이사장의 방식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쉽게 따라 하기 힘든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주변 사람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이는 자신이 리더나 대표라는 생각보다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동체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이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생각이 역지사지로 구성원이 마주하는 문제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의견으로 적합하게 제시하도록 도움이 되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이사장은 이렇게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레 믿음을 심어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택시 플랫폼인 아이엠 브랜드를 도입함으로써 여러 장점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내고있다.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의 성공 비결
믿음을 바탕으로 시작한 박희정 이사장은 택시협동조합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의 장점, 프리미엄 택시라는 아이엠 플랫폼의 장점들이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을 성공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비결이라 소개했다. 특히 과거 협동조합들의 문제로 지적되던 불투명한 운영과 경영 능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수익과 비용을 투명하게 정산하는 월 정산서를 지급하고 매월 운영 상황을 조합원들에게 공유하며, 조합원들과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하고 작은 변경 사항도 회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서로 간의 소통을 강조하였다.

  무엇보다도 프리미엄 택시 플랫폼인 아이엠 브랜드를 도입함으로써 편안한 근무환경과 높은 매출 구조 등의 장점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며, 택시협동조합이 이전과는 다른 발전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IM 플랫폼과 협동조합이 결합된 운영 모델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협동조합이 수익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플랫폼과 협동조합이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형성해,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카니발이나 스타리아와 같은 SUV 차량을 이용한 운행으로 높은 만족도를 달성하였다. ⓒ서울희망택시협동조합


94% 만족도로 증명된 성공 비결 아이엠가맹택시협동조합의 도약과 비전  
최근 아이엠가맹택시협동조합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합원 만족도가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에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입을 모아 꼽은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한 근무환경과 높은 수익구조였다.

  박희정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성공 요인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들었다. 첫째, 카니발이나 스타리아와 같은 SUV 차량을 이용한 운행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며, 소위 ‘진상 고객’의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둘째, 조합원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셋째, 매출의 60%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투명한 정산 시스템은 조합원들로 하여금 공정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대우와 투명한 운영 방식은 조합이 6명에서 시작해 현재 5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올해 계획에 대해 박 이사장은 ‘조합원 100명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 조건들을 충족시키며, 조합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합의 운영을 개선하고 확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슈메이커 김지수 기자 cgt@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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