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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오현정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7.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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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케어로 실현되는 아름다운 미소


오현정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대표
ⓒ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헬스케어 시장에서 구강케어 영역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구강케어가 병의원 중심의 질병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디지털화로 인한 개인별 맞춤 의료로 흐름이 바뀌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시작했고, 구강에서 시작되는 전신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뒤 제약업계와 의료기기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온 오현정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대표가 구강케어 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도 바로 이러한 흐름을 예견해서다. 수년 전부터 구강케어 시장의 페인포인트와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해왔던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화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구강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그 시작은 ‘구강 세정기’다.


  오현정 대표는 “현재 에코놀로지는 스마트(IoT) 구강 세정기와 이를 활용한 덴탈케어 솔루션을 개발해가고 있습니다. 저의 불편한 경험에서 시작된 직수형 구강 세정기의 개발을 기점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케어 솔루션을 접목해 사용자 자신과 가족, 나아가 모든 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구강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코아’(ekoa)는 구강 세정기 사용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던 ‘번거로움’을 직수형태의 디바이스로 해결하고, 투박한 디자인을 벗어나 세련된 감각을 가미했다.
ⓒ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현재 에코놀로지에서 개발 중인 구강 세정기 ‘에코아’(ekoa)는 ‘직수’ 형태다. 구강 세정기 사용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던 ‘번거로움’을 직수형태의 디바이스로 해결하고, 투박한 디자인을 벗어나 세련된 감각을 가미했다. 노즐팁 교체만으로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가성비 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3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오 대표는 “구강의 경우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기에 치료에 앞서 선행되는 예방과 관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에코놀로지는 하드웨어 개발에 이어 치과와 구강 파노라마 사진을 연동해 유저의 구강 상태를 분석 및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은 물론 구강 XR 제공, 나아가 유저 자신의 구강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포트 서비스까지 개발해 연동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100세 시대에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인 구강의 전(全)주기적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 주식회사 에코놀로지(eKonology)

반갑습니다.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셨을까요?
  "먼저 구강 세정기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구강 세정기는 강한 수압으로 치간과 치주포켓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고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어서 양치와 병행하면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교정치료를 받고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요즘은 많은 분들이 쓰고 계세요. 저 역시 구강 세정기를 사용한 지 10년이 넘었는데요, 그런데 그 기간동안 계속 썼던 건 아니에요. 그 이유는 사용 시마다 물통을 채워야 하는게 불편했고,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관리도 쉽지 않아서 조금 사용하다 보면 찜찜한 마음에 교체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번번이 다시 찾게 되는 건 그 효과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개선된 직수형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제 삶이 바빠서 누군가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 사업화까지 생각하지는 못했었죠. 사업화를 생각하게 된 건 일을 쉬면서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였어요. 제가 제약회사를 다니던 때가 2012년부터였는데 바인더로 관리하던 임상자료를 eTMF로 전환하고, 임상에도 IoT와 태블릿 등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시작할 무렵이었거든요. 의료와 건강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B2B에서 얼마나 잘 워킹하고 있는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인지 개인으로서는 그리 와닿는 서비스가 없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구상도 해보다가 기존의 아이디어인 구강 세정기에 IoT를 적용하는 방안이 떠오른 거죠. 구강질환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아이디어다 싶었어요. 그때 얼마나 기쁘고 흥분되었던지, 바로 다음 날 특허 임시 출원부터 했을 정도였죠. 사업을 하면서 힘든 순간들이 있지만 그때의 흥분을 떠올리며 다시 기운을 차리곤 합니다"
 

구강질환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다니 흥미롭습니다.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구강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심미적으로도 영향이 큰 요소입니다.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할 정도니까요. 또 우리가 하루에 두세 번이나 관리하는 신체 기관은 구강이 유일할 정도로 우리는 구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지요.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구강건강에 관심이 많고 잘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구강질환은 병원 외래 다빈도 상병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예방과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렇게나 공을 들이는데 지켜지지도 않는다니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저는 이 문제의 원인이 무지와 무행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스스로의 구강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아요. 구강파노라마 같은것을 찍기도 하지만 볼 때 잠시뿐이고 스스로 판독하기도 어려움이 있지요. 그래서 저는 구강 파노라마 사진을 연동해 사용자의 구강 상태를 분석하여 구강XR(반응형 이미지)로 제공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구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점수, 백분율, 추세 그래프 등으로 나타내며, 향후의 관리와 치료계획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모아놓아도 고객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한데요, 저는 하드웨어만큼 확실한 동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강 관리를 ‘편리하게‘할 수 있는 구강 세정기를 통하여 사용자의 실질적인 관리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서비스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에코놀로지는 구강건강에 대한 무지와 무행 모두를 해결할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제품과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6월부터 구강 세정기 시제품을 복지관과 치과에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또 6월 20일부터 KINTEX에서 열리는 여성발명왕 EXPO 참가를 통해서 부스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판로를 개척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계획은 이렇고 향후에는 인프라적인 접근을 통하여 국민 구강보건의 (全)주기적 건강을 책임지고 구강건강의 100세 시대를 여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코놀로지의 최종 종착지는 글로벌 시장이다. 구강케어에 대한 수요는 세계 어디에서도 높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관철하고 배움에 열린 마인드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구강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노력하는 에코놀로지. 기업의 성장을 넘어 건강한 구강케어 생태계구축으로 아름다운 미소가 당연한 세상을 만들어갈 그들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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