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불편함 해소하며 혁신을 도모하다
혁신은 현실의 모순과 편견에서 시작된다. 일상 속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곧 혁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거창할 가치를 품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의미 있는 변화는 아주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출발해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으로 이뤄질 수 있다.
당신을 위한 바이오 뷰티 테라피
리워크 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김기정, 강유림 대표가 불편함을 부수는 쇄빙선을 운행하게 된 것도 사소한 이유 때문이었다. 평소 얼굴이 잘 부어 리프팅 밴드를 사용하거나 페트병을 얼려서 활용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를 해소하고자 했던 김기정 대표는 문득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무척 불편한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더욱이 밖에서 밴드를 착용하고 있거나 얼린 물병을 얼굴에 대어 다닐 수도 없는 법이었다.
그가 주목한 건 마스크였다. 보건용도나 패션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착안해 붓기를 제거할 수 있는 리프팅 마스크를 개발한다면 일상 속 불편함이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섬유 날염 회사를 운영한 김 대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이론은 패션비즈니스학 박사인 강유림 대표가 합류하며 채워나갔다. 그렇게 탄생한 리워크 라이프는 ‘브이 쿨링 마스크(V-COOLING MASK)’를 통해 본격적인 소통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두 대표를 만나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일상 속에서 겪는 불편함에서 출발해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구상하고 창업까지 이어졌다. 얼굴이 자주 붓는 사람들은 리프팅 밴드를 착용하거나 마사지 기기를 사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홈뷰티’이기 때문에 집 외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야외에서는 활용이 어렵다. 그렇다면 붓기를 제거하고 싶은 고민도 해소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브이 쿨링 마스크’를 개발하는 과정 속에 리워크 라이프를 설립하게 되었다”
‘브이 쿨링 마스크’를 소개해 준다면?
“기본적으로 V-마스크와 V-초커, V-포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초커는 팔찌로 활용하다가, 붓기 제거가 필요할 때는 냉동·냉장 보관한 포션을 마스크 안쪽 맞춤형 주머니에 넣고 팔찌는 고리처럼 마스크에 걸면 변형 없이 얼굴에 밀착되는 기능성 제품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패션 마스크나 야외 근로자들을 위해 쿨링 기능을 강화한 마스크 등 라인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용성을 중시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 리워크 라이프는 ‘make life better’를 이념으로 삼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티 시장에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성능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많다보니, 우리는 보다 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남들과는 다르고 편하게’ 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실제 마스크를 쉽게 빨아서 쓰는 자동 세척기라든지 스마트폰 도난 방지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아직은 대표자의 역량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 관점에서 강유림 대표가 가진 마케팅과 제품에 대한 이론 중심의 역량과 김기정 대표의 제품 생산과 영업에 대한 현장 실무 능력이 융화되어 상호 간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하다
“의미가 있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소통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내가 맞다’고 단정 짓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며 동반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싶다. 회사가 좀 더 성장한다면 분기마다 전 사원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평가해 이를 실제 제품화도 진행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자 한다”
리워크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현재의 브이 쿨링 마스크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시키고, 중기적으로는 K-뷰티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이후 R&D를 위한 자체 연구소 설립과 코스닥 상장이라는 장기적인 포부도 갖고 있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창업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꿈도 있다. 다만 이러한 목표를 위한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개선과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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