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비나텍㈜ 성도경 대표

사람 중심의 가치경영, 100년 기업을 향한 비나텍(주)의 토대가 되다
 

사진=임성지 기자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산업, 에너지, 가전제품 및 기타 응용 분야별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중 산업과 에너지 부문은 향후 글로벌 슈퍼커패시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충전 및 온도 안정성을 갖춘 슈퍼커패시터는 이미 기존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일반 배터리보다 유연해 GPS,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랩톱, 모바일 장치 등과 같은 응용 제품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 장치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끊임없는 R&D와 사람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나텍(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혁신과 도전, 비나텍(주)의 가치를 말하다
슈퍼커패시터는 커패시터의 성능 중 특히 전기 용량의 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한 것으로 전지의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부품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일반 커패시터보다 단위 부피 또는 질량 당 10~100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한다. 또한, 더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반복되는 충·방전 사이클에도 무리 없이 작동해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보완품이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열차, 크레인, 엘리베이터와 같은 급속 충·방전이 필요한 기기에도 사용되며,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상 전원용 등으로 활용된다. 이처럼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하는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Mordorintelligence의 자료에 의하면 2019년 8억 3,833만 달러로 2020년에서 2025년 사이에 21.8%의 CAGR을 기록해 2025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글로벌 슈퍼커패시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비나텍(주)이 2020년 코스닥 상장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나텍(주)은 2019년 전체 매출 429억 원 중 87%인 374억 원이 수출액으로 수출 비중이 크다. 비나텍의 매출 구조는 유럽, 북미, 인도, 베트남 등 12개 국가로 다변화되어 있다. 현재 슈퍼커패시터 시장에서 주요 전자 제조업체의 성장에 힘입어 북미 지역이 세계 슈퍼커패시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나, 비나텍은 수출 지역 다변화로 전제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고객사가 없어 매출액에서 위험도가 적다. 또한, 애플리케이션부터 자동차, 소비재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한 비나텍은 주요 거점마다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리스크를 대폭 감소시켜 단기간에 실적을 향상할 수 있었다. 현재 슈퍼커퍼시터 매출의 75% 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비나텍은 슈퍼커퍼시터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별도 E-Marketing 부서를 신설해, 러시아, 남미 등 미개척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슈퍼커패시터 분야에서 중형(1F~1,000F) 시장 점유율 1위를 일궈낸 비나텍(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성도경 대표와 대담을 가졌다.
 

ⓒ비나텍(주)

ⓒ비나텍(주)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비나텍의 계획에 대해 말씀바랍니다.
1999년 탄탈륨커패시터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연료 전지 기초소재 R&D를 지속한 비나텍은 현재 슈퍼커패시터와 연료전기의 기초소재인 지지체, 촉매, MEA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슈퍼커패시터 산업은 무선시대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되면 데이터 송신의 출력 특성이 탁월해 앞으로 인공지능, Mobility, IT융합단말기 등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나텍도 이를 위해 스마트응용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 및 시장선점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료전지 분야는 현시점이 전 세계적으로 수요폭발 직전으로 판단하고 있어 대량 양산화 기술을 준비 중입니다. 연료전지는 자동차, 드론, 발전용, 건물용 등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그 필요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나텍이 보유한 환경 에너지 부품을 포함한 IT와 연계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기술 등 다양한 BM을 구상 중입니다.
 
무엇보다 2020년 KOSDAQ 상장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2020년 하반기 비나텍은 KOSDAQ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비나텍은 위기를 기회 삼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여러 변수요인이 있지만, 연초 계획한 투자를 그대로 집행하고 있습니다. 비나텍의 목표는 우리의 능력보다 항상 더 높고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친환경 미래 에너지 솔루션 산업 분야의 설정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진취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할 것입니다. 실패와 성공은 같은 비중으로 장려되어야 하지만, 멈춤은 과감히 배척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표를 성취한 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비나텍이 될 것입니다.
 

비나텍(주) 전경 ⓒ비나텍(주)

비나텍(주) 독서토론 모임 ⓒ비나텍(주)

무엇보다 비나텍은 국내외 특허출원 232건에 달하는 기술력을 보유했습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사업 초기 설비투자를 집행하면서 IP 분쟁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그래서 R&D에 집중했고, 그 결과 에너지 저장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Hybrid Super capacitor 및 3V Class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술과 IP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비나텍은 등록기준 특허 135건, 해외특허 12건 등을 보유했으며, 극한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온과 저온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1,000평 규모의 R&D Center가 2018년에 준공되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연구시설과 인원이 통합해 보다 R&D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합니다.
 
성공하는 회사의 기반은 사람 중심의 가치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람 중심, 인재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비나텍에 대한 설명바랍니다.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이 비나텍 기업문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하고,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의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는 물질적인 부분, 체력과 건강, 지식, 인간으로서의 도리 등이 포함됩니다. 무엇보다 CEO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비나텍은 독서, 감사노트, 수요아카데미, 마라톤, 금연, 아침체조, 나눔 활동 등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 설립 이래 21년 동안 항상 사람 중심의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기업문화를 만들고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이 연 24시간 봉사시간을 채우고 급여 1% 기부를 하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정직하게 납세하며, 남은 이윤은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이념으로 에너지 및 친환경 소재 분야의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의 기초를 닦고자 하는 비나텍(주)의 성도경 대표. 성 대표의 바람이 사람 중심의 가치경영에서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 임성지 기자 ssonata79@issuema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