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디자인 컨설턴트’로 불리는 (주)하이디그룹의 서승교 대표는 그간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호흡하며 사업 기회를 발굴해 전략을 제안하고, 신제품이나 서비스 콘셉트를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기업 구성원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관련 워크숍 및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하이디그룹과 손을 잡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라는 나침반이 있다. 이는 책상이나 실험실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활하고 먹고, 일하고 노는 바깥세상에서 진행되는 리서치이다. 어떤 연구 방법보다도 소비자에 대한 총체적이고 정교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쌓이는 소비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어쩌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에게도 쉽게 넘볼 수 있는 지점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하이디그룹은 외연 확장을 이뤄올 수 있었고, 또 새로운 기회의 창출도 도모하는 중이다.
서 대표는 2025년의 목표 중 하나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을 꼽았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이다. iF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상태로 고도화 작업을 거쳐 ‘르 베레’라는 이름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 한 가지는 ‘멘토링 클래스’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톡스 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파일럿 형태로 운영한 바 있는데, 그는 내년에는 좀 더 파이를 키워 사회초년생은 물론 궁극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다며 현재 하고 있는 대안학교 수업을 비롯해 재능을 환원할 기회의 장도 더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도 밝혔다.
서승교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는데, 그래서 연말을 맞아 감사한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 UX(User Experienc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낸 하태영 실장과 학교에서 제자로 만난 게 인연이 되어 하이디그룹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최유림 디자이너 등이 자신의 역량에 열정을 더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가는 모습에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 이슈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인향만리(人香萬里)’를 강조했던 서 대표다운 갈무리였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하이디그룹의 거침없는 도약을 기대해 본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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