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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홍기준·박지원 짐프렌드 대표·CPO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12.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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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세상을 바꾸자”

스포츠 원데이 클래스 공동 구매 서비스 출시
운동의 시작과 지속을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터
 

연말을 맞이하고 새해가 밝아오면 ‘작심삼일’이 될 줄 알면서도 새로운 계획과 결심을 하게 된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해마다 다시 세우는 단골 계획 1위로 대부분 ‘운동’을 꼽는다. 하지만 많은 경우 채 한 달을 지키지 못하고 굳은 심지는 어느새 눈처럼 녹아버린다. 보통 사람들에게 운동은 귀찮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좌)박지원 CPO, (우)홍기준 대표 사진=손보승 기자


하고 싶은 운동을 하고 싶을 때만, ‘짐프렌드’
운동이 건강에 있어 최고의 명약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왜 이토록 고역처럼 느껴지는 걸까? 결국 ‘실천하는 방법’ 때문일 확률이 높다. 자신의 생활 습관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머릿속에 단단한 근육과 구릿빛 피부를 떠올리는 등 거창한 목표를 설정하면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여기에 퇴근이 늦거나 피곤해서, 약속이 생겨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기면 우리는 운동 앞에서 주저앉게 될 수밖에 없다. 의지와 실천은 한 세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짐프렌드’는 이처럼 부지런하고 모범적으로 사는 ‘갓생’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운동에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하고 싶은 운동을 하고 싶을 때만’ 하는 것에서 출발해 진정으로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기업의 홍기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학창 시절 엘리트 체육 선수로 복싱을 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에까지 발탁된 바 있다. 하지만 눈 부상을 입은 후 부득이하게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제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창업으로 개척하게 됐다. 어릴 때만 해도 자신감이 많이 없던 아이였는데 운동을 한 뒤로 제 삶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삶에도 운동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창업 아이템 역시 스포츠를 택하게 됐다”

‘페인 포인트’는 어떤 부분이었는지 궁금한데
  “창업을 결심한 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접 발품을 팔아 천 곳이 넘는 스포츠 센터를 찾아 점주 혹은 트레이너님들이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인지, 저희 플랫폼의 소비자가 될 운동을 하고 있거나 하길 원하는 분들이 가진 불편함은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인들이 일주일에 운동을 나가는 날이 평균 하루 정도에 그친다는 걸 알게 됐다. 워낙 일상이 바빠서일 텐데,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집 밖의 체육관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결과 ‘짐프렌드’ 플랫폼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플랫폼에 대해 소개해 달라
  “앞서 말했듯 여러 이유로 꾸준히 운동을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기본적인 틀을 잡았다. 정기권을 끊고 두세 번 다니다 그만두는 사람도 많지 않나. 그렇다면 헬스나 복싱, 필라테스, 요가, 골프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뭔지 알고 싶은 이용자가 원데이로 먼저 입문해 혼자도 괜찮고 주변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이후 흥미가 생기면 정기 등록을 하거나, 혹은 이미 운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저희 플랫폼에 등록된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세분화 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오늘은 복싱을 배우고 내일은 필라테스를 즐기는 형식으로 운동 구매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짐프렌드는 스포츠팀처럼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비전 달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짐프렌드


공급자와의 상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는 점주님과 트레이너님과 함께 하는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 점주님 입장에서는 짐프렌드 플랫폼에 공간을 등록하게 되면 잠재적인 정회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트레이너님들은 자신이 소속된 센터가 아니더라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수업을 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운동이 귀찮은 게 아니라 원하는 방식으로 구매해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 이용자를 늘려나가면 자연스레 점주·트레이너님과의 동반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로켓 성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짐프렌드가 가진 목표는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고 한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여행객들이 그 나라의 전통 스포츠나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과 연계해보고 싶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업계 분들과 협업하며 성장 가능성을 도모 중이다. 저희의 야망과 진심을 믿는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우선 지금까지 함께 해주고 있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박지원 CPO가 강조하는 ‘스포츠팀처럼 달려 나가자’가 조직 내에 잘 녹아들어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비전 아래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줘 이재윤 개발팀장, 노종원 개발PM까지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울러 제게 인생을 걸 수 있는 사명을 찾게 해주신 코글로닷컴의 이금룡 회장님,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박대희 센터장님, 물심양면 발 벗고 도움 주시는 김재설 대표님, 그리고 운동을 그만둔 뒤 방황하던 저를 세상 밖으로 꺼내주신 전병국 코치님, 마지막으로 저를 건강하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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