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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양지훈 메디커넥트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12.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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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의 탄생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위한 협력의 장으로서의 역할 기대
글로벌 보건의료 네트워킹의 중심이 되는 서비스로의 성장 목표
 

‘소통’은 인간의 본성이자 삶의 도구다. 특히 현대 사회는 소통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시대다. 어느 조직이든 불통이 발생하면 불신과 불만으로 이어지고, 결국 상처가 곪아 터지기 마련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소통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의학적 전문용어를 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사와 환자가 그렇고,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여러 학문과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의치약사 및 의치약대생 커뮤니티, ‘메디커넥트’
이는 예비 보건의료인들도 마찬가지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기간이 긴 만큼 업(業)의 사명감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만 제약이 많고, 더는 진로 획일화의 시대도 아닌 상황에서 소통의 기회가 절실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소통하는 수단과 방법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이러한 흐름 속에 메디커넥트의 양지훈 대표는 보건의료인과 예비 보건의료인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또 의료 현장에서의 인사이트를 교류하며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고민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구축하고자 분투하고 있다. 양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결심했는가?
  “창업 이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평범한 의과대학생이었다. 의학 공부를 하면서 단순히 개별 환자를 돌보는 것을 넘어, 의료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특히 보건의료 종사자 간의 소통 부족, 그리고 의료 사각지대와 같은 문제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의료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이는 메디커넥트를 설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가장 큰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한데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의 회장을 맡아 무의촌에서의 의료봉사를 실행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대학생 의료봉사 동아리 간 계획과 활동 지역이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 이는 봉사 활동의 효과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정작 의료봉사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비효율을 줄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발해, 보건의료인 및 예비 보건의료인들이 삶과 커리어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으로 구체화하게 됐다”

메디커넥트의 비즈니스를 소개한다면
  “메디커넥트는 국내 유일의 의치약사 및 의치약대생을 위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이분들은 같은 분야에서 활동함에도 학창 시절부터 의료 현장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학문적 정보를 공유하거나 진로와 관련된 고민을 나눌 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교류하며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고민할 수 있는 협력의 창구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의사·치과의사·약사 및 관련 대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철저한 인증 시스템을 운영하며 커뮤니티의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사용자 간의 깊은 소통과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메디커넥트’는 보건의료인 및 예비 보건의료인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만남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메디커넥트


또 다른 구상이 있는지?
  “보건의료 전문직 전용 미팅 및 소개팅 플랫폼으로의 역할이 있다. 보건의료계 직종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서로를 잘 이해하는 상대를 만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데, 이러한 현실적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만남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히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네트워크와 인간관계를 동시에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지 전해달라
  “앞서 말했듯 의료인의 삶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연결함으로써,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과 협업 문화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의료인이 개인적·직업적 균형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기업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창업가로서 가지고 있는 철학도 제시한다면
  “가장 중요한 철학은 ‘사람 중심’이다. 메디커넥트는 보건의료인과 학생들을 서로 연결하고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삶과 커리어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사업과 서비스는 결국 사람들의 필요와 행복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협력과 공동체의 힘이 중요한 것이 의료 분야이기에 단순히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보건의료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하여 개인의 성장은 물론 전체 의료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플랫폼을 운영하며 모든 활동에서 높은 윤리 기준을 준수하고, 사용자들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려고 한다”

메디커넥트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의학 분야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질병의 확산, 신약 개발 등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메디커넥트는 의료 전문가들이 국경을 넘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보건의료 네트워킹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중·장기적 비전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과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친구들과 동기,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메디커넥트를 통해 제가 받은 믿음과 지지를 더 큰 가치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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