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선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기술적인 혁신을 넘어 일상 곳곳에서 사람들의 생활 양태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이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시시각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고 눈 깜짝하면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성장시키지 못하면 ‘판단력의 양극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처럼, 끝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방법은 오늘날에도 유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딥스킬은 ‘뉴로-심볼릭(Neuro-Symbolic) AI 기법’을 통한 소크라테스 논박술과 산파술 구현으로 올 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동명의 서비스 ‘딥스킬(www.deepskill.io)'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그저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오답과 정답을 깨달아 갈 수 있도록 연속적이고 전략적인 질문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상황 판단과 사고력 등을 배양할 수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철학적·논리적 사고와 생각의 구조화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했기에, 딥스킬은 개발 과정에서 해외 인공지능 전문가는 물론 철학자 및 국문학자들과 오랜 시간에 걸친 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략 컨설턴트 출신의 강양석 대표와 데이터 과학자 조호연 연구소장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 몇 년간 국내 대기업 임원 및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사고력 중심의 데이터 과학을 강의하며 학습자들이 어떤 점을 힘들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현재 딥스킬은 국내 대기업 LG유플러스 핵심 인재 데이터 사고력 평가에 활용되는 것을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 및 대기업 공급을 시작으로 호주를 대표하는 명문대학교인 시드니주립대학교(UNSW)의 AI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되는 등 해외 대학으로부터 높은 관심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서비스 출시 전만 하더라도 데이터 사고력 시장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막상 세상 밖으로 나오니 반응이 뜨거웠다”며 “기술이 발달할수록 결국은 사고력이 중요하다는 걸 사람들이 육감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한 해였다”고 전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그들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해 본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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