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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혁신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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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suemaker 2024. 7.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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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혁신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생성형 AI 개발 늘어나며 주목받아
더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스토리지 환경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웨카(WEKA)’가 시리즈 E 단계의 1억 4,000만 달러(약 1,88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5월 15일 발표했다. AI 시스템의 데이터 이동 및 저장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웨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Pixabay


기업가치 16억 달러 평가로 유니콘 등극
웨카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를 16억 달러로 평가받아 ‘유니콘’에 등극했다. 지난해 말 웨카는 기업가치 7억 5,000만 달러로 평가받으며 1억 3,500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발로(Valor) 에퀴티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퀄컴 벤처스, 히타치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웨카의 데이터 플랫폼은 정체된 데이터 사일로를 동적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변환해 GPU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성능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끊김 없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웨카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대규모 복잡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에지와 코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기존 대비 10배에서 100배까지 성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PU 사용이 늘면서 네트워크와 연산 처리 속도는 올라갔다. 반면 그 데이터를 저장하는(스토리지)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미국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일반적인 생성형 AI 파이프라인은 여러 단계의 데이터 세트 복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 학습 프로세스가 느려지고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라며 “웨카는 ‘동적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데이터 복사를 없애고 AI 파이프라인의 각 단계를 가속화하여 GPU에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모델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시켜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란 즈비벨 웨카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지사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 ⓒ웨카(WEKA)


  
지난해 10월 한국 지사 설립
웨카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리란 즈비벨은 “유수의 투자자 그룹이 웨카를 계속 지원한다는 것은 웨카가 데이터 중심 조직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웨카의 장점으로 인해 구체적 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춘지 선정 50대 기업 중 11개 기업이 이 업체의 솔루션을 사용한다. 광주과학기술원, 국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등 AI를 개발하는 곳을 비롯해 생명공학,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등에서도 웨카 솔루션을 사용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초대 지사장에 김승훈 전 인스퍼 지사장을 선임해 AI, 머신러닝,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을 통한 기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세계 20개국에 진출해 있는 웨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김 지사장은 “국내에서 AI 및 HPC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카는 모든 기업을 고객사로 둘 수 있다고 전한다. 수백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부터 엑사바이트 규모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모두 고객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향후 데이터를 방대히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웨카 솔루션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즈비벨 CEO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와 AI의 시대에 데이터 중심 조직은 데이터 저장·관리·처리·분석 시 속도·단순화·확장성·지속가능성 중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AI·고성능 컴퓨팅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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