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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인물 - MCN 기업 부문] 박승은 주식회사 UNNi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4.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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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K-언니’


박승은 주식회사 UNNi 대표
ⓒ 주식회사 UNNi
 

 - 대한민국의 MCN 재정의할 인싸들의 인싸
 -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업가로 성장할 것

완전히 새로운 경제 트랜드로 평가받는 미디어 콘텐츠의 등장은 마케팅 시장의 판을 재편했다. 팔로워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바이럴 등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영향력을 넓히며 마케팅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닌, 보는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여성 전문 글로벌 MCN을 표방하는 주식회사 UNNi는 ‘핵인싸언니’로 활동하며 업계로부터 영향력을 검증받은 박승은 대표를 필두로 크리에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해가고 있다. 사진은 주식회사 UNNi가 주최한 2023 핵인싸파티(인플루언서파티).
ⓒ 주식회사 UNNi
 

여성 전문 글로벌 MCN의 등장
유튜브에 집중됐던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인 숏폼(short-form)의 등장은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라는 인식을 사회 저변에 자리 잡게 했고, 연령과 성별, 신분과 관계없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들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 MCN은 더 이상 주목받는 산업이 아닌,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차별화된 리더십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한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디어 콘텐츠의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한 신생 MCN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핵인싸언니’로 활동하며 업계로부터 영향력을 검증받은 박승은 대표를 필두로 여성 전문 글로벌 MCN을 표방하는 주식회사 UNNi(언니/이하 UNNi)의 활약을 이슈메이커가 조명해 보았다.


박승은 대표는 ‘2022 Miss AURA 세계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며 세계에 대한민국의 ‘언니’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 주식회사 UNNi
 

여성 전문 글로벌 MCN을 표방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근 들어 여성들의 창의성과 영향력을 강조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성 전문 MCN은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여성 크리에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해 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저의 경험과 열정을 모두 녹여낸 여성 전문 MCN인 ‘UNNi’를 만들게 되었고,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각지의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자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기존 MCN과는 어떠한 점이 다른가요?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브랜드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제시하고, 인간 중심의 협력을 모티브로 전 세계에 ‘K-언니’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미션이 다른 MCN들과 가장 차별화된 배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MCN이 아닌, 진정성 있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구축해 크리에이터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이들이 세계적인 무대에 올라 창의적이고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고 있습니다”

 

창업 동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전 MCN 회사에서 6년여간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온 실무자로서 역량을 쌓아왔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발을 담그게 된 MCN 산업에 너무나 큰 매력을 느껴 줄곧 한 길만을 걸어왔죠. 인플루언서라는 개념도 모호한 상태에서 이 일을 시작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크리에이터와 함께 호흡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페인포인트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신뢰로 이어져 있던 산업 구조에 체계를 마련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갈등 속에서 타협점을 도출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하지만 갈증은 점점 심해져 갔어요. 이 과정에서 ‘핵인싸언니’라는 저의 ‘부케’를 통해 그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인플루언서와 MCN, 그리고 클라이언트 모두의 고충을 이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실마리가 조금씩 보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풀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도 인지하게 됐어요. 그래서 ‘창업’이라는 수단을 선택해 대한민국 MCN 산업의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언니’라는 콘셉트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플루언서이자 기획자로 현업에 몸담으며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콘텐츠의 기획부터 수익 활동의 방법, 채널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들이었죠. 그들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힘든 위치에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습니다. 브랜드 기업에는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그들에게 ‘언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무언가 특별한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고 한 활동이 아닌, 그저 제 몸에 배어있는, 그리고 한국 사람에게 녹아있는 고유한 문화와 정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의 모습에 가장 잘 녹아있는 ‘언니’와 같은 마인드를 부정하지 않고, 저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세계에 대한민국의 ‘언니’ 문화를 알리고자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 것입니다”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업가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박승은 대표는 주기적으로 유기견 봉사 및 후원 바자회 등을 개최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 주식회사 UNNi
 

인플루언서로서, 그리고 기업가로서 활동하며 어려운 점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모습 자체인 ‘언니’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과도 같은 정체성이라 생각합니다. 맺고 끊음이나, 거절과 같은 일들에 익숙하지 않았던 성향에 사업가적 기질을 더하는 것이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들이었어요. 무엇보다 ‘나’보다는 ‘남’을 위하는 이타적인 성향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었죠. 쓴소리에도 익숙하지 않아 구성원들의 운영과 관리에도 허점이 많았었고요. ‘언니다움’이 어떻게 보면 제가 성장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저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아픔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쇄신을 통한 큰 노력을 펼치고 있고, 이로 인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핵인싸언니’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인정받으셨음에도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명감 때문입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거나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저의 인생관 때문이기도 하죠. 저의 자아를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앞서 많은 경험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성공과 실패를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느낀 인사이트를 최대한 많은 이와 공유해 그들의 삶이 보다 즐겁고 윤택해지기를 바라고요. ‘나 자신을 위한 도전’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도전’을 통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사람이 되고자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UNNi의 활동이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MCN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최대 MCN들의 위기설과 함께 대한민국 MCN 산업의 미래에 의문부호가 달리기도 하는데요. 저는 오히려 지금이 블루오션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더욱 확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MCN은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에, UNNi만의 색깔로 그들에게 MCN이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본보기가 됨은 물론 대한민국 MCN이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UNNi가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경쟁보다는 상생과 공존을 통해 대한민국 크리에이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기업가로서 어떠한 신념을 갖고 활동해나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진정한 ‘언니’로 기억되고자 지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바른길을 제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언니이자 팀원들의 언니,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언니가 되고 싶어요. ‘K-언니’라는 문화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만인의 언니로서 사람 냄새 나는 동료들과 봉사에도 매진하며 착실히 내공을 쌓아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업가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UNNi의 비전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피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성 전문 MCN으로 출발한 UNNi는 앞으로 여성 크리에이터들과 광고주, 브랜드 간의 효율적인 연결과 상호 협력을 촉진하며, 여성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크리에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광고주 및 브랜드의 수익 창출에 대한 성공 공식 역시 계속해서 고도화해나갈 것이고요. 이러한 크고 작은 성공들이 모여 어느 정도의 궤도에 UNNi가 도달했을 때가 온다면, 저는 그동안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새로운 꿈에 도전할 것입니다. MCN의 편견을 지우고, 좋은 어른으로서 제2, 제3의 핵인싸언니를 배출해내고 싶어요. 이러한 저의 꿈 실현을 위해 UNNi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고, 기업가로서 더 많이 성장해갈 것입니다. 핵인싸언니 크루가 만들어갈 2024년의 즐거운 도전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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