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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인물 - 여행스타트업 부문] 정현일, 석영규 주식회사 올마이투어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2. 3.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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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여행’이 실현되는 곳


정현일 대표(좌) 석영규 대표(우)
사진=김남근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여행 트랜드 주도
 -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아우르는 가치 있는 여행 만드는 ‘여행기술 기업’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여행사들은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상위 여행사들은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도 하며 자구책을 강구해왔다. 그 결과 현재는 최소한의 인력만을 남기는 조직 간소화가 이뤄졌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며, ‘패키지’ 상품에 집중돼있던 여행 상품의 형태를 전반적으로 손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한 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산업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나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 산업의 탈출구를 마련해나가는 주식회사 올마이투어의 이야기를 이슈메이커가 담아보았다.




주식회사 올마이투어는 설립 이후 침체기에 빠진 여행 산업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을지 많은 고민을 거듭하던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하며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 주식회사 올마이투어


 

반갑습니다. 주식회사 올마이투어(이하 올마이투어)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현일 대표) “안녕하세요. 호텔&리조트 스테이케이션 전문 플랫폼과 글로벌 마켓 대상 Private Tour 예약 플랫폼 및 메신저 기반 C2S(customer to supplier) 앱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개발해 운영해나가고 있는 주식회사 올마이투어의 공동대표 정현일입니다. 올마이투어는 크게 4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국인 대상 국내 및 해외 스테이케이션 전문 예약사이트인 ‘올마이투어닷컴’의 운영이고, 두 번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외국인 방한객 대상 소규모 프라이빗 투어 상품 전문 사이트인 ‘올마이투어닷넷’, 세 번째는 여행객과 여행 상품공급자를 연결해주는 그룹 채팅 기반 메신저 서비스, 마지막은 앞의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에 모두 접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과 NFT 멤버십 거래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총 네 가지 정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업력에 비해 규모 있는 기업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석영규 대표) “지난 2020년 11월 설립 이후 침체기에 빠진 여행 산업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을지 많은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하며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죠. 2021년 2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개시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SK텔레콤 T-Deal, Wadiz, BMW Vantage App, 롯데카드 LOCA App, Grip 라이브 커머스, ONDA, KT Shop 등과의 업무제휴를 진행했고, 현재도 지속해서 협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관광기업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중형바우처) 수혜기업 선정은 물론 국내 숙박업계 라이브 커머스 최다 진행 타이틀도 보유하게 됐죠. 지난해 11월에는 설립 1년 만에 대한민국 숙박대전 단독 업체로 참여하며 초고속 성장 및 매출 발생을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직거래 고객 및 서비스 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해나가고 있기에, 올해에는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어요”



 

올해 계획 중인 사업 내용도 궁금합니다.
  (정 대표) “지난 1월 올마이투어닷컴의 리뉴얼 베타 버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안정화 작업과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기능 및 VR 영상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VR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고, 이달 중 완성될 숙박 채널매니저 시스템을 티엘린칸, 산하정보기술, ONDA 등과 API를 연동해 더욱 다양한 스테이케이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에요. 현재는 상품 자체가 많지 않으나,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상품의 다양성을 늘리고, 고객들에게 당일 예약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것입니다”



  (석 대표) “고객의 스테이케이션 여정을 ‘여행의 준비 - 여행 중 - 여행 후’로 정의해 여행의 전 과정에서 그들이 필요한 정보와 혜택, 나아가 사후 서비스까지 밀착 제공할 수 있는 ‘LMS 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고객 여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의 불편한 점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화할 것입니다. 더불어 보다 편리한 결제 방식을 위해 마스터 카드가 발급하는 가상 카드 결제 시스템도 곧 도입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행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기에 현재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해나가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마이투어가 앞으로 여행 업계와 여행객에게 어떠한 긍정의 영향을 주길 바라시나요?
  (석 대표) “현재의 글로벌 여행 시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마이투어는 고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여행 상품 구매의 올바른 결정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견된 파편화된 여행, 개인 취향 맞춤형 여행, 프라이빗 투어 등의 트랜드를 주도해 올마이투어 고객들이 누구보다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정 대표) “론칭 예정인 메신저기반 서비스 ‘태블러’는 펜데믹으로 2년 넘게 본업을 잃고 고통 받고 있는 관광가이드와 관광업체들에게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연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존하는 국내 및 해외 대다수의 여행 플랫폼은 플랫폼 사업자가 그 중심에서 중앙집권하고, 과다한 수수료까지 가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 역시 차단하는 플랫폼들이 대부분이죠. 고객과 공급자 모두가 투명한 정보와 합리적인 이득을 받으려면, 양자를 직접 연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태계 변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업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올마이투어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일반적인 여행 플랫폼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여행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두 공동 대표님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정 대표) “저는 지난 20여 년간 방한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여행업 운영과 현장 경험을 쌓아왔고, 석영규 대표님은 외교부와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등에 재직하며 파일럿으로도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창업 전까지 저와 석 대표님은 서로의 활동 범주 정도만 알고 있는 사이였죠.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모든 비즈니스가 멈추게 됐어요. 대다수의 관광 업체들이 휴업으로 전환했죠. 이때 지인의 소개로 서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게 됐고, 우리 둘 모두 ‘위기가 기회’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에 오프라인 형태의 전통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목표를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이후 빠르게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기획을 수립해 개발에 착수했고, 올마이투어 신규 법인을 개설하게 됐습니다”




주식회사 올마이투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담대하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혁신형 트래블 테크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주식회사 올마이투어
 

여행 산업 자체가 어려운 시기였기에 창업 이후 고난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석 대표) “사업 초기에는 20년간의 여행업 경험과 인프라, 노하우 등에 IT를 더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디지털화를 너무나 단순한 생각했었던 거죠.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IT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일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예약이 절반 이상 취소되거나,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올마이투어닷넷의 경우 론칭 직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전체 취소가 되는 좌절도 경험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를 직면할 때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집요한 ‘멘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어려움과 좌절이 엄습할 때마다 팀원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우리는 돌아갈 곳이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열정과 노력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와 실행을 반복하고 서로를 위안하는 ‘팀’이 과거의 어려움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자부합니다”

 

올마이투어의 강점,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정 대표) “여행 업계에 이해도가 높은 이들이 모인 팀이 올마이투어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팀원 대다수가 여행 업계에 일찌감치 발을 들여 수년간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젊은 베테랑들인 만큼 이들의 인프라를 통한 탄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죠. 그렇기에 누구보다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상품, 그리고 불편해하는 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기획 초반에 범했던 실수와 실패의 학습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올마이투어의 경쟁력은 더욱더 강해지리라 확신해요. 지난해 달성한 50억 매출이 이를 증명합니다”

 

현재 충원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재관이 있다면 피력해주십시오.
  (석 대표) “인재관은 저와 정현일 대표님 모두 동일합니다. 꾸준한 학습을 즐기고 인성과 성실이 겸비된 인재를 원하고 있어요. 오늘의 지식이 내일의 과거가 되고 내일은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그만큼 세상의 변화를 가늠하고 앞서려면 학습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정신이 있어야 하죠. 더불어 팀 구성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배려심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스펙이 좋은 인재라도 구성원을 배려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이나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경우 그 회사의 발전은 어렵기 때문이죠”


여행 업계에서 수년간 몸담고 있는 젊은 베테랑이 모인 올마이투어는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발견해 개선해나가고 있다.(좌측부터 정현일 대표, 조민수 본부장, 김미은 팀장, 전희은 본부장, 석영규 대표, 윤지은 팀장, 김훈 이사(CTO), 서혜인 디자이너, 최강규 차장)
사진=김남근 기자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어떠한 신념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 대표) “기업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구성원, 고객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라고 믿고 있죠. 우리가 먼저 구성원과의 신뢰를 쌓고, 단기간 이익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해결한다면, 해결 방식이 아날로그이던, 디지털 방식 또는 그 무엇이든 기업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마이투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췄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탄력근무제를 통해 자유로운 근무 문화도 조성한 상태입니다”

  (석 대표) “모든 문제의 답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숨겨진 문제점과 불편함을 세심하게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그것이 스타트업으로서 우리의 사명입니다. 모든 거대 플랫폼이 풍부한 자본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독점력 확보를 위해 무한 경쟁 중일 때, 우리의 성공 척도는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이 아닌 ‘기존 여행의 문제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해냈느냐’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여행을 위한 매일 매일의 고민과 노력이 멈추는 날이 바로 저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날이지 않을까요. 투명하고 공정한, 그리고 사람을 기반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올마이투어의 경영 이념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올마이투어의 중·장기적 비전이 궁금합니다.
  (정 대표) “법인 설립 이후 지난 1년 4개월간이 디지털 전환과 생존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담대하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혁신형 트래블 테크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기획 중인 서비스의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올해 중 마무리하고 고객의 리텐션과 lock-in 효과를 위한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여행 경험에 주목하여 현재 가상화폐와 NFT 기반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호텔/리조트 및 여행업체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술 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련 여행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석 대표) “덧붙이자면 2024년 하반기에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끼리 연결 및 통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마이투어의 최종 목표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울러 가장 가치 있는 여행을 만드는 여행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와 정 대표님, 그리고 팀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애정을 담아 올마이투어를 성장시켜나갈 것입니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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