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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이탈리아 공식 방문 숨가쁜 일정 마쳐
 

박병석 국회의장이 7월3일부터 12일까지 8박 10일간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그리스 방문은 11년 만이었다. 이번 순방은 한국과 그리스 수교 60주년과 그리스 독립 200주년을 맞아 우호 증진과 동시에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한 박 의장의 여섯 번째 대외 외교 행보였다.

ⓒ국회


그리스서 경제협력 분야 확대 필요성 강조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7월3일부터 12일까지 8박 10일간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 일정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경제외교’에 힘을 쏟았다. 해운 대국 그리스와 조선 강국 한국 간의 협력 강화와 그리스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 참여 의지 피력 등을 통해 그리스 주요 인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및 무명 용사의 비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박 의장은 방문단과 함께 아테네 신티그마 광장에 있는 무명용사비와 파파고스시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차례로 헌화했다. 무명용사비 헌화에는 아타나시오스 부라스 그리스 의회부의장도 함께 했다. 박 의장은 헌화를 마친 뒤 일리야스 아포스톨로풀로스 파파고스시장, 요르고스 루타스 용사협회 부회장에게 “여러분의 희생과 도움으로 한국이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음날 박 의장은 아테네의 대통령 관저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만나 해운과 조선 분야의 긴밀한 협력과 에너지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 다방면에 걸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는 한국 전쟁에 참전해 혈맹으로 맺어진 관계다. 60년 동안 각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세계 제1의 해운 강국 그리스와 조선 1위인 대한민국이 그동안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스마트시티 등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양자 관계가 좀 더 진전되고 대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관계가 매우 돈독하고 훌륭하기 때문에 의장님 방문 기간에 다른 부분의 협력 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은 다방면에 걸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의사 확인
  이어 박 의장은 7~11일에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 주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130년 넘게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전통적인 우방으로 국교를 재개하기도 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한국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올해로 의료지원단 파견 70주년을 맞는데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일에는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 및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과 연쇄 국회의장 회담을 가졌다. 박 의장은 한국발 이탈리아 입국자에 대해 이탈리아가 실행중인 ‘그린패스 제도’를 적용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장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왕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과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은 박 의장의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로마 시내 한 호텔에서 이탈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교민사회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한 박 의장은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났다. 면담에서 박 의장은 그간 교황청이 세계 주요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 역할을 맡았던 점을 거론하며, 남북대화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도 교황청에서 관심을 갖고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한 점은 이번 순방의 중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국회


  파롤린 국무원장 역시 박 의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교황청도 역할을 하겠다고 응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청은 북한과의 채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북한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님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교황님께서 북한에 가고 싶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북한의 초청장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박 의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한 점은 이번 순방의 중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조승래·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김태흠·김성원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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