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배우의 삶은 화려하다. 하지만 다른 단면에는 수많은 무명배우들과 지망생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성공에 대한 기약이 없다보니 운이 좋으면 단기간에 데뷔 기회가 주어져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길게는 수십 년을 버텨야 하는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연기를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배우 프로필 딜리버리 서비스, ‘MYM’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오디션을 보게 된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 혹은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나 작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배역의 배우를 선정하는 캐스팅 과정의 핵심이다. 아울러 이러한 작업들은 배우들이 ‘연기자’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구직의 장이자, 지망생들이 잠재력을 시험받거나 입증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배우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오디션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프로필을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삭히는 일도 부지기수다. (주)제이비사삼삼(이하 JB433)을 이끌고 있는 김용곤 대표는 배우 프로필 딜리버리 서비스 ‘MYM’이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20년 가까이 굵직한 영화들의 캐스팅 디렉터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배우들이 가진 고충들을 잘 이해하고 있던 그는 MYM이 연기자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를 기점으로 또 다른 가치 창출에 대한 목표를 그리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기업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JB433은 어떤 회사인가?
“처음 연기자의 꿈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발을 내딛었고, 2005년부터 캐스팅 디렉터의 길을 걷게 되며 그동안 수백편의 영화 캐스팅에 참여했다. 좋은 배우를 발굴해 제작사나 매니지먼트사에 추천하고 연결시켜주는 일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하면서 영화 제작에 대한 꿈도 이뤄보기 위해 지난 2014년 JB433이라는 기업을 설립했고, 2019년 법인 전환 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배우 프로필 딜리버리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캐스팅 디렉터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보니 보다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오디션 기회를 얻기 위해 프로필을 전달하고 싶어도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접근이 힘들거나, 그동안 관행이라 여기며 다소 구태의연하게 진행되던 캐스팅 방식 때문에 아예 정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걸 목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정 부분 중개하는 역할을 진행하다가, 카페로만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해야겠다는 동기로 이어졌다”
‘MYM’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JB433이 보유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오디션 정보들을 소개하면, 해당 작품에 지원하고 싶은 배우들이 프로필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후 수집된 자료를 우리가 제작사에 전달해서 완료가 되면 푸시 알람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인증사진을 보내주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쉽게 제작사의 문을 두드리기 힘든 배우들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이동거리나 개인일정 문제로 인해 프로필 전달에 어려움을 겪는 연기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한 매체가 다양화되고 캐스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얼굴에 목이 마른 제작사는 스타 발굴의 등용문으로 삼을 수 있어 전체적인 업계의 선순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플랫폼 내에서 지원과 접수, 오디션과 캐스팅까지 ‘비대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다양한 가치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 MYM이 배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목적이 첫 번째 단계라면 이후 글로벌 영역으로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K-콘텐츠’ 전성시대라 할 만큼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화와 드라마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 서비스를 통해 신인들이 발굴되거나 역으로 외국인 배우가 필요할 때 해외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MYM을 통해 프로필을 전달하고 우리가 에이전트 역할도 수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다”
향후 비전을 제시해 달라
“우리가 구상 중인 단계를 하나씩 밟아나가 최종적으로는 자체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론칭하고 싶은 꿈이 있다. 앞서 언급한 올인원 서비스에 콘텐츠 제작과 송출까지도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업체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국내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감사한 분들도 많을 텐데
“서비스를 탄생시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항상 응원과 독려를 아끼지 않고 믿음을 주시는 영화사 플레이리스트의 황정임 대표님과 김윤석 PD님, 플랫폼 제작에 앞장서 준 주식회사 다름 구인성 대표님을 비롯한 개발자분들, 아울러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앞장서 도와주신 조신희 형님과 친구인 김태균 이사, 끝으로 부족함이 많지만 잘 따라와주는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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