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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이정원 뉴핀(Nufyn)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2. 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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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의 융합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도모
 

미래를 이끌 원유는 ‘데이터’라는 말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를 산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며, 정보 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마이데이터(My Data)’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뉴핀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서비스, ‘더 터틀’
마이데이터 산업의 핵심은 개인이 능동적으로 데이터 주권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문제는 개인정보가 쉽게 유출되는 건 아닌지, 혹은 기업이 개인정보를 악용하지는 않는지와 같은 마이데이터 전송 방법과 보안에 대한 이슈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성장시킬 동력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꼽힌다. 블록체인의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개인이 직접 데이터를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이라는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스타트업 ‘뉴핀(Nufyn)’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더 터틀’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의 닻을 올리고 있다. 더 터틀은 생성되는 마이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해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며 데이터 제공자의 주권 회복을 이뤄내면서,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데이터 구매자이자 판매자가 되어 함께 공유하며 상생하는 구조를 도모하고 있다. 뉴핀을 이끌고 있는 이정원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어린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며 구체적으로 IT 분야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육군 정보보호병(CERT)으로 병역을 마친 뒤 뜻이 맞는 학생들과 실제 창업팀을 결성해 활동도 했고, 현재는 학사를 조기졸업한 후 필요한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리고자 블록체인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다듬는 과정 속에 뉴핀을 설립하게 되었다”
 
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에 주목한 이유가 있는지?
“마이데이터를 기업이 분석해서 활용하는 방식이 다소 불합리하지 않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는 현대인들에게 마이데이터는 곧 자신을 나타내는데,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관리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좀 더 좋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마이데이터에 대한 주권 회복은 물론 기업은 더욱 질 좋은 데이터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해결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자 했다.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은 ‘킬링 서비스’라 부를 수 있는 획기적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인데, ‘더 터틀’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선도해나가고자 한다”

 

‘뉴핀(Nufyn)’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더 터틀’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의 닻을 올리고 있다. ⓒ뉴핀



‘더 터틀’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마이데이터 공유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개념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 개인이 기업의 서비스에 접속해서 생성하는 마이데이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관리하고, 이를 기업들이 공유해 사용할 때는 개인은 합당한 보상을 받고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 차단 기술을 통해 원치 않는 기업에 마이데이터가 흘러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자사 데이터를 타사 데이터와 비교하여 더 풍부하고 통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얻을 수 있고, 생성된 마이데이터가 다른 기업에 의해 공유될 때 해당 기업 역시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음으로서 경쟁사들의 견제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어떤 가치들을 창출해내고 싶은가
“현재 ‘가상화폐’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인 상장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작은 기업들과 개인이 함께 모여 데이터를 성장시키고 분석하며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역시 다양한 기능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키고 싶다”

 

이정원 대표는 ‘더 터틀’을 시작으로 향후 인공지능 기술도 함께 연구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좌측부터) 정다운 블록체인 개발팀장, 이호원 웹 개발팀장, 이정원 대표, 윤태우 어플개발 팀장 사진=손보승 기자


 
창업가로서의 철학은 어떠한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면 부와 명예는 따라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그동안 모은 장학금을 소진하며 일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그 결과 서비스의 결과물도 좋아지는 효과를 낳았다. 이처럼 ‘더 터틀’ 외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해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해나가고자 한다”
 
회사의 계획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뉴핀의 첫 서비스인 ‘더 터틀’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면, 향후 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도 함께 연구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기술 연구와 사업화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박세진 지도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또한 큰 힘이 되어주시는 정부기관 및 운영기관, 현재 회사가 위치한 대구의 여러 기관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업 성장을 위해 헌신해주는 팀원, 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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