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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DOCTOR’S] 김수영 이촌 성형외과 대표원장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2.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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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 1호 성형외과의 자부심과 책임감

불과 수년 전까지도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 무대를 호령하리라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그렇기에 지난 2020년은 대한민국 문화계에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BTS가 대한민국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K-Culture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 ‘한류’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전 세계에 알려졌던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는 이제 ‘K’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는 뷰티 산업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K-뷰티로 불리는 국내 미용·성형 분야의 의료 산업은 어느새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다. 이러한 K-뷰티의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온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촌 성형외과


아름답고 우아하게 천천히 함께 늙어가는 성형외과
끝없이 나열되는 숫자는 저마다의 가치와 상징성이 부여되곤 한다. 이중 숫자 ‘1’은 최초와 최고를 뜻하는 ‘First’와 ‘NO. 1’의 뜻을 담고 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더욱이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숫자 1의 의미는 삶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누구나 원하는 최고, 최초의 삶이지만 누구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실력도 노력도 필요하지만 소위 ‘운’도 뒤따라야 우리가 원하는 이와 같은 삶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동부이촌동에서 그 시작을 알린 ‘이촌 성형외과’는 숫자 1과 가장 닮은 병원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성형외과의 위치는 보통 강남, 압구정, 청담이다. 그렇다고 타지역에서 성형외과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표 부촌 중 한 곳인 동부이촌동에 얼마 전까지 성형외과가 없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동부이촌동 1호 성형외과인 이촌 성형외과의 개원이 호기심으로 다가왔으며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친 2021년 1월의 어느 날 김수영 원장을 만나러 이곳을 찾은 이유였다.


  병원에 도착한 기자는 평소 생각했던 성형외과와는 조금은 다른 이곳 공간에 찰나의 낯섦을 느꼈다. 다만 말 그대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성형외과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대다수다. 반면 이촌 성형외과는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을법한 신규개원병원의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다. 천편일률적인 성형외과의 이미지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향성을 내세운 김 원장의 지향점에 두 번째 호기심이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가 밝아도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간다. 기자에게 코로나 전후가 가장 달라진 점은 아마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촌 성형외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병원에 도착 후 한 의료인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수영 원장이었다. 프로필상으로 김 원장은 경력 12년 차 전문의로 알고 있었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밝은 미소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이제 갓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의 모습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았다. 남다른 김수영 원장의 동안 비결 혹은 그의 프로필을 잘못 숙지한 것은 아닌지 세 번째 호기심이 생겼다. 연이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둘러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촌 성형외과
©이촌 성형외과



초면에 실례일 수 있으나 상당히 동안이다
“감사하다. 동안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웃음). 성형외과 전문의 12년 차라고 하면 많은 분이 기자님처럼 놀란다. 다만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이며 오랜 시간 의료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아직도 신진 의료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은 확실히 전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보이는 모습과 자기 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부이촌동 1호 성형외과, 어떤 의미일까
“저와 가족 모두 이 지역에 거주한다. 개원을 앞두고 입지 선정 과정에서 여러 장소를 살펴봤지만 제가 사는 이곳에 성형외과가 없다는 사실이 다소 의아했다. 이곳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변의 만류가 있었다. 물론 인근 주민들의 성형외과 수요가 없다면 이 지역에서 개원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곳 주민들은 각자의 이유로 성형외과를 방문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강남이나 청담동으로 가야 했다. 더욱이 성형외과의 특성상 시술이나 진료가 일회성보다 주기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동부이촌동 지역민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고자 이곳에 자리 잡았고 동부이촌동의 1호 성형외과라는 자부심과 상징성 그리고 향후 지역 최고의 성형외과가 되겠다는 의미로 병원의 네이밍도 이촌 성형외과로 결정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성형외과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대중이 바라보면 성형외과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수많은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지만 결국 이는 모두 고객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나만의 병원을 준비하며 가장 내세웠던 바도 무분별한 광고와 마케팅 없이 거품 없는 시술 가격을 설정하고 싶었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였다. 강남의 수많은 성형외과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 보이는 모습에 집중하기보다 지역민에게 편하게 다가가며 성형외과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이러한 부분이 병원 인테리어에도 반영됐다.”

그렇다면 이촌 성형외과의 비전은 무엇인가
“저는 성형외과 전문의인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이다.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안다. 더욱이 엄마들은 본인들의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관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지역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자신을 가꾸며 다시금 용기를 얻을 수 있길 응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 더불어 이촌 성형외과에는 아버님 어머님 세대들도 자주 찾는다. 젊은 세대의 경우 정보가 많으니 각자 알아서 좋은 병원에 다니고 좋은 시술을 받겠지만, 어른들의 경우는 다르다. 이들 역시 젊은 세대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정보가 부족하고 용기가 없었을 뿐이다. 이들에게 새로운 용기 전하고 싶었고 실제로 시술 후 만족도는 젊은 세대보다 훨씬 높았다. 따라서 불필요한 시술을 권하기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시술만을 정품, 정량 그대로 제공하고자 한다.”

 

©이촌 성형외과



왜 이촌 성형외과여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먼저 전달하고자 한다. 흔히 성형외과 시술이 인위적이라고 오해하는 이유는 개인별 미의 기준이 모두 다른데 천편일률적인 기준으로 시술 혹은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든 주름을 전부 없애는 것보다 아름다운 주름을 제외한 나머지를 잡아주는 방향으로 시술한다면 자연스러움이 강조될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촌 성형외과에서도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아버님, 어머님의 노화 진행속도를 늦추고 5년 전 모습으로 돌리는 시술에 큰 의미를 둔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찬란했던 나의 젊은 시절로 조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다. 이촌 성형외과만의 차별화가 아닐까?”

그럼에도 여전히 성형외과 시술 혹은 수술의 부정적 인식이 높다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젊어 보이고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진 본능이다. 심하면 외모 콤플렉스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성형이 전부일 수는 없지만 이를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외모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는 매우 높다. 물론 외모가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러한 과정으로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본인이 지향하는 좋은 성형외과 의사의 모습은
“성형외과 의사는 부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의대생들에게 여전히 성형외과는 인기가 높다. 그러나 돈만 좇고 윤리의식이 결여된 일부 의료인들의 욕심에 나머지 정도를 걸어가는 성형외과 의료인까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좋은 의사의 핵심은 ‘양심’이다.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며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부와 명예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이촌 성형외과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당연히 좋은 의사로서 좋은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충족시켜주되 과잉 진료 없이 좋은 것만 적절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촌 성형외과를 찾는 모든 이의 얼굴과 몸 등 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의 아픔도 달래줄 수 있는 병원이 되고 싶다. 이러한 시간이 모여 지역민과 함께 가는 동반자이자 뷰티 주치의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보다 천천히 아름답고 우아하게 함께 늙어가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촌 성형외과
©이촌 성형외과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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