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시장 성숙 위해 출사표 던진 당찬 청년 사업가
과거에는 단순히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졌던 굿즈 시장의 비약이 매섭다. 굿즈의 영역이 확장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매출을 견인하는 ‘굿즈 경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에 ‘SNS 인증’까지 더해지며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굿즈는 연예인 혹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유통과 판매 시스템은 아직 성숙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순신 구름스토어 대표는 굿즈 제작 및 판매 활동에 대한 운영과 결제 방법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접근을 높이고 판매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20살이라는 약관의 나이에 창업에 출사표를 던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IT에 관심이 있어 학교 급식 정보나 공지사항과 같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교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함은 물론 홈페이지 외주제작 활동 등을 병행하며 내공을 쌓아나갔던 이 대표는 대학생이 되며 유튜브나 트위치와 같은 인터넷 방송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스트리머나 셀럽들의 굿즈에도 눈길이 가기 시작했는데, 문득 이러한 굿즈들이 어떻게 제작되고 유통, 판매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MCN 기업 소속 관계자들에게 이 궁금증을 물었고, 얻은 답은 놀라웠다고 한다. 이 대표는 “MCN에서 굿즈의 판매를 해주지만 회사 소속이 아닌 이들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폼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신청한 후 굿즈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입금만 가능하다는 제한적 결제방식 등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듣게 됐습니다”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마켓형식의 쇼핑몰 운영과 다양한 결제 방법으로 소비자의 접근을 높이고, 판매자들이 하는 일들을 대신하여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창업의 동기를 밝혔다.
앞으로 구름스토어는 굿즈를 제작할 때 디자인을 적용한 견본이미지를 보고 업체별로 경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사업이 무르익는 단계가 오면 중개의 역할이 아닌 판매자로부터 발주를 받고 굿즈를 직접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배송까지 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 확신에 찬 눈빛으로 전했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굿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당찬 20대 청년의 도전기를 주목해본다.
약관의 나이에 창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
“고등학생 때 창업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창업을 준비할 때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때문에 구름스토어를 창업할 때 아이템을 다양하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단기목표, 중기목표, 장기목표를 각각 세워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화해 생각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이번 창업이 처음이기에 세무와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었고, 관련 종사자들께 사업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주어진 어려움은 성장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그 성장을 위해 어려움을 감내하는 것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구름스토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구름스토어의 굿즈 중개 사업은 경쟁사가 적어 시장 진출에 탁월하다. 쉽게 말해 이 사업이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블루오션 사업 이기도 하고, 대표자인 저의 경우 수익보다는 정직하게 사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신념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식당에 가서 먹어본 음식의 맛이 시간이 지나 떨어진다면 그 식당에 다시 가는 손님이 줄어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즉, 신뢰가 한번 떨어지면 그 신뢰를 다시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서 고객을 대할 때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에 대비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하여 대응해 나아가며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변치 않는 모습을 고객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나갈 신념이다”
앞으로 구름스토어의 사업 내용이 어떠한 여파를 가져오길 바라는가?
“구름스토어를 창업하고 실제 스트리머들에게 소개했더니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터넷 방송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자신의 아이템을 상품화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가는 반면, 판매자가 굿즈를 판매하는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구름스토어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통해 판매자들이 굿즈 상품 제작과 배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굿즈 판매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 구름스토어라는 기업이 많은 고객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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