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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R&D Group] 이지훈 한국교통대 기능성 코팅 융복합 소재부품 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8.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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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 기능성 코팅 산업 반석 이룰 고급인력 키워낸다
 

기능성 코팅은 우리 실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가전제품, 전자기기, 가구 등 눈 만 돌리면 기능성 코팅이 된 물건들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모든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는 기능성 코팅이지만 산업계 전반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너무 기술개발에만 집중하다 보니 생긴 문제인데, 앞으로는 전문 인력풀이 기술의 고도화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임성희 기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멀티플 인력양성
국립 한국교통대(박준훈 총장)는 2013년부터 3년 동안 산자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차세대 나노소재개발연구’ 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기술수요조사 13건, 연구과제수주 153억, 특허등록 23건, 기술지도 14건 등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렇게 기술개발 중심으로 오던 시스템에 변화가 생긴 건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2019년 3월부터 시작한 한국교통대 기능성 코팅 융복합 소재부품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으로 한국석유화학협회(총괄책임자:김평중 본부장)가 주관하고 협력기관으로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및 한국화학연구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한국교통대가 유일한 인력양성교육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을 책임지고 있는 이지훈 단장은 “장기적 그리고 안정적인 국가산업발전을 위해서 많은 참여기관의 공통된 생각은 특화된 우수한 전문인력양성이었습니다. 특히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기능성 첨단 코팅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이 분야의 경우 기술선진국 대비 70% 정도 수준의 격차를 보여 국가적 차원에서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 사업단이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사업 시작 계기를 소개했다. 사업단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나노화학소재공학과, 화공생물공학과, 신소재공학과, 건축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며 연간 10명 정도의 석박사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하거나 습득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어, 취업 시 멀티플레이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은 융복합시대이니만큼 다학제 시스템을 통해 두루두루 다양한 지식을 섭렵한 인재들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 사업단은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하거나 습득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어, 취업 시 멀티플레이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항균성, 항바이러스성 필름 개발 등 산학협력 성과 주목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출범한 만큼 기업들과의 밀접한 관계는 사업단 교육과정의 특징이다. 사업단 교육과정은 핵심교과와 현장실무교육으로 나뉘며 기능성 코팅 관련 정규수업과정 내에 필수교과목으로 유기 코팅 소재, 정보전자 코팅 소재, 에너지 코팅 소재가 있으며 이외에 캡스톤디자인형식으로 논문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실무교육은 졸업 후에 바로 연구개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산학프로젝트 기반교육, 현장실습, 단기교육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학프로젝트 기반교육은 보통 6~8개월 동안 산업체 전문가, 지도 교수가 공동으로 지도하며 현장 수요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은 시제품 생산과 연계해 일주일 이상 교육하고 있으며 한 학기는 산업체 인턴으로 활동하는 시스템이 운영 중입니다.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프로젝트를 통해 들여다보고 인턴과정을 통해 기업조직과 연구개발 전반에 대해 미리 겪어볼 수 있어 취업 후 현장적응이 훨씬 더 빠르리라 생각합니다”
 
사업 2년 차임에도 사업단은 최근 눈에 띌만한 산학협력 성과들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개발된 내용 중에 경제성이 우수한 은나노와이어 향균 필름도 있고 더 나아가 코로나 19 등에 대비한 항바이러스 특성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도 내오염성을 갖는 방오수지가 함유된 바닥코팅제(주식회사 넥스켐), 유연한 OLED용 Black Bank 코팅을 위한 고감도 광개시재(주식회사 켐이), 플렉시블디스플레이용 고경도 유무기하이브리드 코팅제(주식회사 코스모신소재) 등이 있다. 현재 사업단에는 충청지역 중심으로 전국의 1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산학협력의 모범을 보인다. 이지훈 단장은 “본 사업단이 배출해낸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해 활동한다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장기적이면서도 스마트한 선택이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라며 덧붙여 “저희는 학생들에게 기능성 코팅 융복합 소재 분야의 기초에서 응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균형 있는 실무지식을 탄탄히 쌓도록 당부하고 있으며 그 기초위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지훈 단장은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교수, 산업체 전문가, 연구소 전문가,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 서로 신명 나게 활동했으면 합니다”라고 운영자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이미 완성된 99%보다 나머지 1% 위한 뚝심이 남들과 다른 차별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교수, 산업체 전문가, 연구소 전문가,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 서로 신명 나게 활동했으면 합니다. 뭐든 시작은 쉽지만, 마무리가 어렵지 않습니까? 99%를 이뤘더라도 나머지 1%를 채우려는 뚝심과 인내심을 가지라고 학생들에게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까지 5년 사업을 통해, 사업단이 최종적으로 바라보는 비전은 모든 정규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41명의 인력과 100여 명의 수혜인원 그리고 관련 분야의 82% 이상의 취업률이다. “가시적인 데이터는 언제든 제시할 수 있지만 저는 데이터의 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본 사업단 졸업생들이 우리나라 주력산업 및 4차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현장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길 고대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업단이니만큼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업단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한 이지훈 단장은 “배울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끼며 항상 열정을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본 사업단 학생들의 열정이 국가의 미래 기능성 코팅산업을 일으킬 반석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모두를 잡는 사업단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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