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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물 - 데이터분석 전문가 그룹 부문] 이진행 (주)더블유에이아이(WAI)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8. 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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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시대의 ‘Data Tailor’ 그룹
 

세계가 빅 데이터 분석과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 혹은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를 언급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데이터사이언스 혹은 데이터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가 무엇인지 명쾌한 답을 내어주진 못하고 있다. R 혹은 Python과 같은 패키지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한지,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 및 활용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지, 또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누구도 답을 정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사이언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힘을 합쳐 하나의 그룹을 이뤄 데이터분석의 정도(正導)를 걷는 이들이 있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진행 (주)더블유에이아이(WAI)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협업하지 않은 기업은 있지만, 한 번만 협업한 기업은 없다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신규 상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을 펼칠 때 반드시 필요하지만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데이터분석을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 각 분야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모여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그룹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쉽게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는 (주)더블유에이아이(대표 이진행/WAI: World Of Artificial Intelligence/이하 더블유에이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더블유에이아이는 AI 비즈니스 발굴 및 분석 방향성 수립 전문가로서 SAS코리아, 삼성증권, 삼정KPMG는 물론 여러 중소기업에서 약 18년간 산전수전을 겪어온 이진행 대표를 필두로 프로젝트 관리 및 데이터모델 분석·설계·검증 전문가이자 통계학 박사 출신인 김효성 이사(CDO), 사내 전략 방향성 수립 및 분석 과제 컨설팅 전문가이자 삼성SDS, 삼성증권 등에서 내공을 쌓아온 정현목 이사(CSO) 등 석·박사 인재들과 다수의 전문가(Expert)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데이터분석 전문가 그룹이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 CRM 영역을 전문으로 자체 자동화 머신러닝 솔루션을 제작할 정도로 수준 높은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더블유에이아이에 올해 합류해 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실제로 그가 기업에 합류한 후 첫 직계약으로 신한은행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물론 그 이전에 다양한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쌓아왔던 더블유에이아이지만, 이 대표가 본격 합류한 후 레퍼런스의 무게감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진행 대표는 “그동안 앱/웹 개발자로서 도전해오다 ‘혼자가 아니라 팀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깨닫고 약 7~8년의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할 수 있는 동료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더블유에이아이에 합류한 것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설립 이전부터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창업을 준비했고, 올해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라며 “분석 시장 진출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법인을 설립했고, 아직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그동안 팀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씩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더블유에이아이와 한 번이라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이라면 다시 저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주)더블유에이아이는 ‘분석을 쉽게, 과제 수행 기간을 짧게, 예측값 및 모델 추천’을 골자로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래프는 더블유에이아이가 진행한 P종목 예측하이로우.ⓒ (주)더블유에이아이 


레퍼런스가 증명하는 WAI의 저력
(주)더블유에이아이는 금융·유통·제조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데이터분석 업무를 수행하며 ‘분석을 쉽게, 과제 수행 기간을 짧게, 정확한 예측값 및 모델 추천’을 골자로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미 그들이 쌓아온 레퍼런스가 그간의 성장 속도를 대변한다. 자체 개발한 자동화 머신러닝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분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어 그동안 신한은행, 대구은행, 우리은행, 신한AI, 나이스평가정보 등과 협업을 펼쳐온 그들이다. 설립 1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의 레퍼런스라기에는 분명 비결이 숨어있을 것 같은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진행 대표는 “더블유에이아이는 대기업와 중소기업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라며 “대기업에서는 최근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증가하고 있고, 이미 컨설팅을 받아 계획 및 예산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프로젝트가 발주되면 저희가 분석 과제 수행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형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소기업은 사전에 컨설팅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에게 데이터분석 의뢰가 오는 경우 먼저 간략한 분석을 하여 타당성 검토, 즉 간단한 컨설팅을 해 드린 후 고객이 원하는 경우 타당성을 검토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이는 ‘무조건 우리가 최고다’, ‘일단 계약부터’라는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분석 관련된 사업을 성심성의껏 발굴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쌍방향적 소통으로 해석된다.
 
현재 더블유에이아이는 데이터를 통한 자동화 머신러닝의 다음 단계를 ‘최적화’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값을 예측하는 일련의 행위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들이 개발한 자동화 머신러닝 기반 예측 프로그램 ‘Apollon’(아폴론)을 통해 예측/수집된 데이터를 ‘Athena’(아테나)라는 최적화 엔진에 연동시켜 수집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폴론을 이용하여 데이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 것에 아테나를 더해 데이터 활용도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아폴론은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그동안 대구은행 등과의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활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라며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인 아테나가 아폴론과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블유에이아이는 최적화 다음 스텝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분야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가 우리의 다음 스텝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의 능력이 확장되어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단순 반복이나 수리적 계산 등은 기계에 위임하고 인간의 창조적인 사고가 중요시될 것이라 바라보는 주식회사 더블유에이아이. 인간과 전문가들에 대한 존중이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우리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되는 개인화에 최적화된 ‘Data Tailor’를 자청한 이들의 청사진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계단에 힘을 실어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 검증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자 하는 (주)더블유에이아이. (좌측부터 시계방향 김효성 이사, 오하람 대리, 김혜석 주임, 정현목 이사, 이진행 대표, 김진형 대리, 이세욱 주임)ⓒ (주)더블유에이아이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단연 ‘맨파워’다. 대표자인 저를 비롯해 통계학 박사, 소프트웨어공학 석사, 해외 유수 대학 석사 출신의 테크니컬어드바이저 등으로 구성된 팀과 앞으로 합류가 예정된 Expert급 인재풀이 더블유에이아이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기에 이와 같은 고급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결과에 대한 품질은 항상 기대 이상이라고 자부한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들을 통해 고객사들과 쌓이는 신뢰 역시 더블유에이아이의 성장에 대한 ‘Why’라는 물음의 답이 될 것이다”
 
더블유에이아이의 인재상이 궁금하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이다. 상당히 상투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질 테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을 지켜나가는 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무너지게 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점검하고 상대에 대한 진심 어리고 선한 마음을 겸비한 인재가 더블유에이아이의 인재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가로서의 신념을 피력해달라.
“‘느린 한 번이 빠른 두 번보다 빠르다’라는 명제를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 멤버들을 가급적 재촉하지 않고 0.7~0.8배속으로 업무에 임하라고 강조한다. ‘천천히’라는 말은 곧 꼼꼼함과도 직결된다. 그리고 각자가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춰야 함께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 사람의 뛰어난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아닌 데이터사이언스를 하는 이들이 모인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그룹의 맴버로 임하고, 이러한 모습을 통해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글로벌 진출이다. 명료하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계단에 힘을 실어,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 검증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도 외국계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체결하고 있으며, 자체 솔루션을 고도화 중이다. ‘성공은 노력의 적분’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어 밀도 높은 탑을 쌓아가게 될 더블유에이아이의 발걸음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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