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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전상준 C.R.C 아카데미, 피아크센터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5. 4.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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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언어로 교육을 설계하다


전상준 C.R.C 아카데미, 피아크센터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움직임의 철학을 가르치는 운동 교육자
 - 몸과 삶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리커버링 시스템 제시

“실패는 선물이었습니다. 그 실패가 누군가에겐 기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엘리트 야구 선수로 출발해 드래프트 낙방, 병원 근무, 그리고 교육자로의 여정까지, 전상준 대표의 삶은 ‘몸’으로 부딪쳐 얻은 경험의 집합이다. 수많은 현장을 누비며 깨달은 운동의 본질, 그리고 회복의 가치. 그는 이제 실무와 교육, 재활과 회복을 잇는 가교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운동 철학을 설계해가고 있다.


전상준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소통과 언어’의 중요성을 몸소 증명해가고 있다.
ⓒ C.R.C 아카데미, 피아크센터
 

“운동의 본질은 몸이 아니라 삶에 있다”
전상준 대표에게 운동은 삶의 전부였다. 유소년 시절부터 야구 글러브를 끼고 자란 전 대표에게 운동은 삶의 방식이었고, 정체성이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기다리던 드래프트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종료되는 순간, 삶은 막막해졌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기에, 그 좌절은 더 깊었다.
  새로운 삶을 준비하면서 그는 공부하기 시작했고, 대학원에 입학을 하여 운동처방과 관련된 공부와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졸업 후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 운동처방사로 취업하면서 현장의 언어를 체득해 나갔고, 정형외과와 건강의학센터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운동처방사라는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그 시간 속에서 그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인간의 몸과 움직임, 회복과 기능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작정 스펙을 쌓는 대신, 현장 안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며 그는 ‘운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단지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는 걸 깨달았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는 전 대표다.
  이 경험은 결국 교육자로서의 삶을 설계하게 만든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자신이 겪었던 실패와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섰던 시간을 다른 사람의 성장과 회복을 위한 기반으로 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그를 교육 현장으로 이끌었다.



C.R.C 아카데미와 피아크센터는 ‘운동은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무너진 일상과 삶의 리듬을 되찾기 위한 방법이 되어야 한다’라는 전상준 대표의 철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 C.R.C 아카데미, 피아크센터
 

일상을 회복시키는 시스템 교육
운동은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무너진 일상과 삶의 리듬을 되찾기 위한 방법이 되어야 한다. 전상준 대표가 운영하는 C.R.C 아카데미와 피아크센터의 교육과정은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다. 단순히 근육을 키우거나 체중을 감량하는 목적을 넘어서, 바른 움직임을 통한 기능 회복, 부상 예방, 신체 감각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기관의 핵심은 ‘이해와 경험’이라고 그는 말한다. 단기간의 이론 암기나 기능 습득이 아닌, 케이스 중심 실습과 피드백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진정한 회복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몸은 복잡하지만, 교육은 단순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복잡한 개념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고, 이를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이러한 접근은 실제로 수강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그의 손길을 거친 대다수가 건강을 회복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특히 CRC 아카데미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유기적으로 하여 온라인에서는 충분한 이론교육을 오프라인에서는 이론 교육과 관련된 재활 운동 실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론과 실습의 밀도를 높이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수료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신뢰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리커버링 마스터’의 자격을 갖춘 전상준 대표는 재활 운동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으로 보다 전문화된 회복 운동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C.R.C 아카데미, 피아크센터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지속 가능한 전문가
운동 전문가라는 직업은 단기간에 끝나는 결과물이 아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트레이너보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문가’가 더 큰 신뢰를 얻는다. 전상준 대표는 이 지점을 교육의 본질로 본다. 수강생들에게 해부학과 운동학, 스포츠 의학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건 ‘소통과 언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5년째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외래 교수를 맡고 있는 그는 재활 스포츠와 같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졸업 후 현장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소통 방법, 다양한 재활 운동 방법 및 검사 등을 교육하며 현장의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추는 건 기본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결국 현장의 실력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지식에만 머무는 교육이 아니라, 그것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양성하고자 한다. 고객이 진짜로 무엇이 불편한지 파악하고, 그 언어를 몸의 신호로 바꾸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전문가라는 것이다. 실제로 ‘리커버링 마스터’의 자격을 갖춘 전 대표는 재활 운동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으로 보다 전문화된 회복 운동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아카데미 수강생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운동 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기존의 교육이 텍스트 북 안에서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한 것과 다르게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 중심의 교육과 멘토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단지 앎을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무기로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그의 신념은 아카데미의 운영 철학 그 자체다.

 

한때 자신의 삶을 구했던 ‘움직임’이라는 도구를, 이제는 누군가의 삶을 회복시키는 길로 풀어내고 있는 전상준 대표. 피아크센터와 C.R.C 아카데미가 만들어가는 길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자,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철학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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