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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통해 미래지향적 농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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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suemaker 2025. 1.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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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통해 미래지향적 농업 추진

농업 생산성 높이기 위해 총력전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주제를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활기찬 농업·농촌 실현’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기후 변화와 인구 감소,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Pixabay


디지털 육종 필요한 3대 핵심 요소 구축 방침
농업도 이제 과학 시대라는 말처럼, 실제 농진청은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육종’도 그 중 하나인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육종 기간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디지털 육종을 도입해 크기가 크면서도 병에는 강한 토마토 육종이 개발되거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옥수수, 콩 등의 품종 개발에 디지털 육종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농진청 주도로 벼나 콩 등에 디지털 육종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나 아직 소규모 작물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농진청은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인프라 등 디지털 육종에 필요한 3대 핵심 요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민간에도 개방해 국내 디지털 육종 발전을 끌어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한 핵심시설은 ‘표현체 연구동’과 ‘농생명슈퍼컴퓨팅센터’다. 이미 농진청은 지난 2017년 작물의 특성을 고속으로 대량 분석하기 위해 표현체 연구동을 준공했다. 영상 이미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품종과 유전자, 유전자원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표현제 연구동 내 스마트온실에서는 가시광, 근적외선, 형광 등의 센서를 컨베이어시설과 로보틱 자동화 장비에 부착해 최대 1,012개체를 촬영 및 분석할 수 있다. 확보한 기술은 디지털 육종, 작물 병징 예찰, 유전자원 평가 등에 활용된다.

  2023년 9월 문을 연 농생명슈퍼컴퓨팅센터는 준공에 맞춰 기상청으로부터 슈퍼컴퓨터를 도입했다. 일반 컴퓨터 3,600대가 동시에 작업하는 것과 같은 성능이다. 농진청은 이 기기를 통해 농업 빅데이터를 확보해 주요 작물의 유전형 등을 분석해 민간에서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종자 기업 등에서 분석 수요가 높은 작물을 대상으로 유전형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 디지털 빅데이터를 육종에 활용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기후변화 대응에 1조 원 투입
한편 농진청은 스마트 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등 농업과 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5년 예산안(총 재정지출 기준)’이 전년대비 73억 원, 0.7% 증가한 1조 1,052억 원 규모로 편성되었다. 농진청은 미래대응 성장 동력 확충과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농업 확산과 디지털 육종 등 그린바이오기술 확충을 위해 1,380억 원을 투입한다. 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과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더불어 디지털 육종기반 확대를 위해 국가표준 육종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유망계통 선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민간분야 종자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국가기반의 육종 플랫폼 구축과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피해 경감 기술을 개발하고, 재해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 및 농산물 생산·수확·출하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한 수급안정 지원을 위해서도 1,615억 원을 투자한다. 채소와 과수 등 주요 원예작물의 수급안정을 위한 피해경감 기술과 생산 및 공급체계 지원을 위해 이상기상 대응기술 고도화와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체계 구축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에 대해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025년도 예산안은 디지털 육종 등 첨단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밭농업기계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급안정 지원, 병해충 방제 등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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