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유지하도록 브랜딩 관리에 중점
- 즐거운 디자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디자인 펼쳐나갈 것
초지능화 시대이자 초연결화 시대로 디지털·물리적·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며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시대를 일컫는 4차산업혁명. 기술적 완성도와 연결성, 창의성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며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놓인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수단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산업구조 전반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시점에 디자인 산업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게 된 배경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자인의 본질인 ‘Why’에 집중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신생 디자인 그룹이 있어 이슈메이커가 그들을 찾아가 보았다.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의 이영호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담아본다.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는 KAIST 남택진 교수팀과 함께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용 이동형 감염병동(MCM) 프로젝트의 각 부분 상세 설계와 협력업체 조율, 영상기록을 담당하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대상 수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
반갑습니다.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의 대표 이영호입니다. 조스리 스튜디오는 다양한 전문분야의 다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전방위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검증해나가고 있는 산업디자인전문회사입니다. 신생 디자인스튜디오로서 시대정신을 품고 미래 인류에게 필요한 미학과 라이프스타일을 궁리하고 제안하고자 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반적인 ‘디자인함’을 넘어, 제품과 브랜드와의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관찰하고 ‘비즈니스적인 전략’을 제안해나가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동안의 디자인스튜디오가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고, 어떻게 제품에 적용하며, 이를 어떻게 유지해나갈지’를 고민하는 일반적인 브랜딩을 해왔다면, 조스리 스튜디오는 ‘왜 브랜드를 만들지?’라는 물음에 기반해 디자인의 당위성과 본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브랜딩을 펼쳐나가고자 하고 있어요”
지난해 KAIST 남택진 교수팀과 함께한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용 이동형 감염병동(MCM)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의 소개도 부탁드려요.
“그동안 로봇, IT, 스타트업, 항공, 병원/의료 건축, 호텔, 3D 프린터, 뷰티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제품, 브랜딩, 브랜드 관리, 영상, 시각, UI/UX, 웹,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디자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스타트업씬과 초기 단계의 항공사에서 토탈디자인의 경험을 시작으로 조스리 스튜디오 설립의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게 되었고, 창업 이후 KAIST 남택진 교수팀과 함께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용 이동형 감염병동(MCM) 프로젝트의 각 부분 상세 설계와 협력업체 조율, 영상기록을 담당하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대상 수상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저의 이공계적 베이스를 십분 살려 NFT 관련 프로젝트, 3D 프린트 기업, 제조 기업은 물론 친환경 마스크 기업, 나아가 호텔 브랜딩 성문화 및 시각화 작업 등 전방위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고 있어요”
이영호 대표는 스타트업씬과 초기 단계의 항공사에서 토탈디자인의 경험을 시작으로 조스리 스튜디오 설립의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
ⓒ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
신생 디자인스튜디오로서 이처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신생 기업이지만, 다른 디자인스튜디오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 방식이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공계적 베이스가 있다 보니 예술적 사고와 공학적 사고를 모두 이해하고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과학자가 집요하게 ‘Why’를 궁리하고 탐구하듯이 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두고 ‘Why’를 파고드는 편이에요. 그럴 때 보다 본질에 집중할 수 있고,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들을 떠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존중하고 존재 이유와 당위성을 전달할 수 있는 점이 조스리 스튜디오가 클라이언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트랜드만을 좇지 않는 디자인적 유연성과 가장 완벽에 가까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라 확신합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브랜딩 관리 부분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브랜딩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클라이언트 측에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없거나 기업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면, 공들여 제공한 브랜딩 프로젝트가 모두 허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브랜딩 관리를 통해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앞으로 이를 계승한 후속 제품과 브랜드의 탄생에도 이바지하고자 브랜딩 관리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강조해나가고 있습니다”
ⓒ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
앞으로 조스리 스튜디오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주십시오.
“디자이너로서 자신과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의 촉을 세우고, 여기서 얻은 영감을 어떻게 디자인적으로 승화시킬지 항상 고민하는 책임감 있는 이들과 함께 가치 있는 행위를 펼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디자인스튜디오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나아가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창조적인 디자인 그룹이 되고자 합니다. 조스리 스튜디오와 관계를 맺은 모든 이들이 ‘행복한 롱런(long-run)’을 할 수 있는 즐거운 디자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는 즐거운 디자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김영규 영상팀 감독/프로듀서, 이관호 사업팀 팀장, 이영호 대표 , 윤찬우 개발팀 매니저)
ⓒ 조스리 스튜디오(zosle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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