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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권형준 (주)에스지메디로보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2. 6.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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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드는 가치는 생활을 이롭게 합니다”

가정용 헬스케어 로봇 개발하는 ‘밸류 크리에이터’
소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 위한 기술 구현에 방점
 

로봇에 대한 활용 방안이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서비스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 310억 달러에서 2024년 1,2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인데,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의 개화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그래비티앤(GRAVITY&)’
서비스 로봇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인구의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헬스케어 분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에 대한 인식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의미를 넘어 일상의 건강관리와 질병의 예방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라 관련 서비스와 제품의 등장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주)에스지메디로보는 인공지능과 신체 인식 기능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그래비티앤(GRAVITY&)’을 통해 소통을 앞두고 있다. 기업의 권형준 대표는 무엇보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위한 기술 구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며, 이를 시작으로 생활을 이롭게 하는 다양한 제품 및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1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한 뒤 2015년부터 두 차례 창업 경험을 거쳐 로봇 전문기업에서 근무하며 처음 로봇 업계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경험과 지식이 쌓일수록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자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가치가 담긴 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개발에 대한 목표가 생겨 2020년 에스지메디로보를 설립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그래비티앤(GRAVITY&)’인가
“그렇다. ‘그래비티앤(GRAVITY&)’은 인공지능과 신체 인식 기능을 기반한 마사지 로봇이다. 로봇이 사용자의 신체 부위를 인식해 구동 동작을 자동 제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람의 손길처럼 부드럽고 통증 없는 개인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자세로 사용 가능해 여러 가지 부위에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앱과 연동돼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습관에 맞는 모드를 자동 추천해준다는 특징도 있다. 최근 월드IT쇼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금년 7월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데, 하반기부터는 체험 센터 등을 확충해 소비자들과 소통의 창구를 점차 늘려나가고자 한다”
 

(주)에스지메디로보는 인공지능과 신체 인식 기능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그래비티앤(GRAVITY&)’을 통해 소통을 앞두고 있다. ⓒ(주)에스지메디로보


제품을 통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기를 기대하는지?
“청소 로봇 이후로는 아직 주목할 만한 가정용 로봇이 등장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그래비티앤이 가정용 서비스 로봇으로 두 번째로 대중화되는 제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비단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과거보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가정 내 건강관리 문화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
 
기업의 경쟁력과 조직 문화를 꼽는다면
“대표자인 제가 제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 위주로 팀이 구성된 점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을 주축으로 자유로운 환경 속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성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간의 직장생활에서 느낀 불합리한 관행 등을 타파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그래서 우리 기업은 직원의 ‘실수’를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실수 비용을 인정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최근 월드IT쇼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한 권형준 대표는 제품 양산과 체험 센터 확충으로 소비자들과 소통의 창구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주)에스지메디로보


향후 계획이나 포부도 궁금하다
“가정용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중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로봇의 AI를 고도화해 더욱 섬세한 마사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더불어 건식뿐만 아니라 습식 마사지까지 가능한 서비스 로봇을 내년 초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지메디로보의 로봇시스템을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응용서비스를 만들기를 희망하는 서드파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전개해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기업이 대형 로봇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에 나서겠다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무모하게 보여질 수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싶다. 그래서 그 과정을 함께하며 헌신해주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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