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특별기획] 조원혁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대표

코드로 증명해가는 최상위 레벨의 개발 그룹

 

조원혁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대표
ⓒ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 효율성과 기획력으로 클라이언트의 만족도 높이다
 - 대한민국 SI 시장의 평균 퀄리티 높여나갈 것

최근의 SI 기업은 과거의 단조로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 l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4차산업 발전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 가치가 높은 핵심 산업군으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일부 기업의 시장 독점과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SI 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고,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알짜배기’ 기업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냉철한 분석과 넓은 시야의 기획력으로 클라이언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생 SI 기업이 있다는 소식에 이슈메이커가 그들을 찾아가 보았다. 최고 퀄리티의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텍스트 머신러닝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기업,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와의 일문일답이다.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는 태그앤태거의 취향/관심사 기반 SNS 애플리케이션 개발, 올댓보상의 손해사정사 예상보험금 계산 애플리케이션 개발, RuskiBear의 러시아어 다국어 지원 학습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 다양한 영역의 앱 및 웹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신생 기업으로서 최근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이하 리누스)의 대표 조원혁입니다. 리누스는 2019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해온 저의 이력이 녹아있는 스타트업입니다. CANYVAL(CubeSat Astronomy by NASA and Yonsei using Virtual Telescope ALignment)을 시작으로 솔리드웨어, 쿠팡, 한국융합기술진흥원, 클레온 등을 거치며 인공위성 엔지니어이자 머신러닝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으로서 다양한 전문분야의 경험을 쌓아오며 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만들어지게 됐죠. 현재는 대기업 S사의 공개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중순 론칭을 앞두고 있고, 이를 기점으로 리누스의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 모두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업력이 비교적 길지 않은 스타트업이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리누스 창업 전 다양한 기업 및 단체에서 쌓아왔던 경험이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크고 작은 기업에서 다양한 개발 활동을 펼쳐왔었고, 창업 이후에도 수많은 스타트업 대표님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드리고자 끊임없이 코어웍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앱·웹 개발의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어떻게 운영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성공의 지름길은 과연 무엇인지를 함께 상의하고 고민해왔어요. 그렇게 탄생한 레퍼런스를 프로젝트 미팅 때 어필했고, 이 부분이 높게 평가되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올해 양적 성장도 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반기 이후 단기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S사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현재 규모 있는 교육 그룹사와의 프로젝트도 긍정적으로 협의되고 있고, 크고 작은 프로젝트 의뢰가 지속되고 있어 저와 뜻을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분들의 충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죠?
  “법인 창업 당시부터 고수해온 저의 원칙 때문입니다. 이는 ‘개발자 한 명 당 하나의 프로젝트 이상을 수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발을 의뢰하는 기업 중 대다수는 앱·웹 개발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한 명의 개발자가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게 되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고,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개발자 채용에 양적 한계를 두지 않고 지속해서 늘려나가 최고의 만족도와 효율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원하시는 인재관이 있으시다면 피력 바랍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진 분들도 좋지만, 저는 가장 먼저 인성이 바탕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시너지가 날 수 있게 유기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거나, 팀원을 배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성향을 가진 분들을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편입니다”

 

기업 소개 페이지에 있는 ‘구글보다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카피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출발한 스타트업이기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구글보다 나은 복지나 환경을 제공해주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누스만의 복지 혜택으로 구글에 버금가는 ‘근로자 친화적 기업’을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리누스의 복지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투명한 견적서 공개 및 공유를 통한 합리적 인센티브 협의 및 지급이 첫 번째이고, 1인당 1장의 법인카드를 지급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교통비와 식비 등 업무상 발생하는 비용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3번째는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it 업 미팅이 잦은 테헤란로의 피부관리샵에서 피부관리 뿐만 아니라 등 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100% 재택근무를 보장하고 있어요. 물론 필요 시 미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누스가 업계와 클라이언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국내 기업들도 실리콘밸리의 기업에서 개발되는 앱과 웹보다 더욱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보기 좋은 결과물이 아니라 동작이 잘 되는, 다시 말해 UX 역시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려 세계 어디에서도 경쟁에 밀리지 않는 앱과 웹을 만들어내는 나라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SI 시장의 평균 퀄리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 주식회사 리누스(Linus Co., Ltd.)
 

기업가로서 평상시 대표님의 신념과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정해진 임금 테이블에서 최대의 리소스를 취하고자 과도한 업무지시를 하지 않고, 성과에 기반한 합당한 대우와 인센티브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견적서 공개도 이러한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고요. 그동안 제가 겪었던 사회적 불합리함과 효율적이지 못한 시간과 노력의 분배를 최소화하고 프로의식을 가진 이들과 함께 즐거운 환경에서 서로의 성장을 도모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리누스의 중·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제시해주십시오.
  “창업의 모토이자 개발자로서 존경하는 리누스 베네딕트 토르발스(Linus Benedict Torvalds)의 명언 중 ‘말은 쉽지. 코드를 보여줘’(Talk is cheap. Show me the code)라는 문구를 기업 리누스에서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을 개발 최상위 레벨의 그룹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실력자가 있지만, 그들 이상으로 발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그룹을 만들어낼 것이며, 기업의 볼륨이 커지더라도 ‘1인 1 프로젝트’, ‘근로자 친화 기업’과 같은 기업의 기본 정신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지속해서 발전하는 건실한 기업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함과 동시에 실력으로 이를 증명해나가겠습니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