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 통해 주목받는 IT 전문 개발사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자체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
바야흐로 웹툰 전성시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웹툰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다. 영화나 드라마, 음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소득 작가가 나오고 작가 지망생은 넘쳐난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원 소스 멀티 유즈’가 활성화되고 이른바 ‘K-웹툰’은 해외 시장에서 점점 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웹툰 종합 평가 플랫폼, ‘만두(MANDOO)’
한국 웹툰 시장이 쑥쑥 커나가면서 이를 연재하는 플랫폼도 우후죽순 생겨나며 수십 개의 서비스가 구독자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급성장의 뒷면엔 불법 복제 및 유통, 불공정 계약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불법 공유 사이트가 넘쳐나며 2019년까지 누적 피해 규모만 약 3,18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에이전시’와의 계약을 통한 중간 단계가 생겨나며 ‘압정 구조’는 점점 심화하고 있다. 극소수의 성공한 사람 뒤로 많은 작가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스타트업 와이코퍼레이션은 웹툰 종합 평가 플랫폼 ‘만두(MANDOO)’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박양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창업 이전 IT 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며 창의적 활동을 하는 부분에 보람을 느껴왔는데, 시간이 지나며 업계 특성상 주변인들이 하나둘 피로감을 호소하며 떠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더라. 더욱이 서울이나 경기 지역과 대비해 대구 지역의 여러 부족한 환경들로 고충을 겪는 이들도 보게 됐다. 이러한 아쉬웠던 점을 나고 자란 고향 대구에서 창업을 통해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에 와이코퍼레이션을 설립하게 되었다”
기업의 활동을 소개해 준다면?
“IT 전문 개발사로서 공공 SI(시스템통합) 분야에 참여하거나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사업 성공 파트너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회사의 기반이 조금씩 잡히고 팀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자체 서비스 개발에 대한 내부 역량이 갖춰졌다고 판단해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웹툰 종합 평가 플랫폼 ‘만두(MANDOO)’ 론칭을 앞두고 있다. 웹툰 시장이 성장하며 작품의 수도 자연스레 증가했지만, 이용자의 시선에서는 막상 볼 게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웹툰 연재 플랫폼이 여러 가지라 정보의 비대칭이 생겨 놓치는 웹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 후에야 웹툰이 원작인 걸 알게 되는 일도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정보들을 모아 웹툰 팬들이 좀 더 편하게 작품을 찾고 추천받을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세부적인 내용도 궁금한데
“이용자는 플랫폼 내에서 자신의 취향 정보와 이용 패턴 및 평가 기반의 웹툰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고 싶은 작품을 쉽게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 또한 연재 관련 알림이나 평가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작가들의 연재 목록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함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한다. 작가는 독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직접 소통하며 더 좋은 연재를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웹툰 시장에 존재하는 불법 복제 문제 해결이나 플랫폼 및 작가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 오는 6월 정식 오픈을 계획 중이다”
창업가로서의 철학은 무엇인가?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은 ‘소통’이다. 긴밀한 소통이 없이 업무에 임하면 오해가 생기고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기업은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 또 하나는 ‘자유와 책임’이다. IT 기업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기도 한데, 근무 시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대신 구성원 스스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본인에게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와이코퍼레이션은 ‘우리가 가진 기술로 우리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만두’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과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표를 믿고 열심히 업무에 임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고 싶고, 이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아울러 창업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하는 데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친구 김광민 대표,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한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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