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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인물 - 유망 요양 및 헬스케어 기업 부문] 김신동 ㈜라이트하우스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9.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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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요양 생활, Aging 시장의 품격을 높이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과 보건의료의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의 연장과 저출산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이러한 사회적 구조와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시설의 민영화와 난립 등으로 서비스의 질 제고에 대한 요청이 확산되고 있다. 보호자들은 신뢰도 높은 정보와 의료진과의 소통을 원하고, 의료진은 수급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이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라이트하우스가 케어노트와 케어하우스를 기획하게 된 이유다.

 


김신동 ㈜라이트하우스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수급자와 요양 시설의 선순환 구조 구축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요양 시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시장이기에 미래사회를 위해 더욱 효율적인 방식의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IT 적인 관점에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야만 요양 시장의 미래지향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시니어시장 비즈니스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요양 시설을 위한 스마트한 알림장 서비스인 ‘케어노트’와 가정맞춤 요양 시설 매칭 플랫폼인 ‘케어하우스’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는 ㈜라이트하우스(이하 라이트하우스) 김신동 대표의 이야기다. 오랜 미국 생활로 실리콘밸리에서도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경험을 보유해 한국에서 군(軍) 전역 후 다시 미국으로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한국의 초고령화와 여기에서 오는 문제점, 해결 방안, 발전 가능성을 바라보고 시니어 시장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 그다.  



  현재 라이트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두 가지다. 출시 2달 만에 100곳 이상의 요양 시설이 이용하고 있는 무료 알림장 서비스 케어노트가 첫 번째다. 케어노트는 요양 시설에서 활동하고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받아보며 소장할 수 있고, 요양 시설과 보호자들의 활발한 비대면 소통을 이루기 위한 서비스다. 아직 론칭 초기 단계이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고, 요양 시설 역시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또 다른 프로젝트는 수급자와 요양 시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이달 론칭을 앞두고 있는 케어하우스다. 이 플랫폼은 수급자의 정보, 가정상황, 선호도 등에 맞는 요양 시설을 찾아 매칭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수급자는 간편하게 원하는 시설을 찾을 수 있고, 요양 시설은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수급자 모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요양원의 걱정을 덜어주고, 수급자와 가족 보호자들의 시간 부담을 덜어준다. 케어노트를 이용하는 시설은 케어하우스에 자동으로 등재된다. 



  김신동 라이트하우스 대표는 “향후 케어노트 서비스를 일반 알림장에서 나아가 보다 고급화된 서비스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라며 "이를 통해 요양 시설이 케어노트만으로도 충분히 체계적이고 관리가 잘 되는 고급화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어노트와 케어하우스의 연동을 통해 대한민국 시니어 정보 마켓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단순한 데이터 수집이 아니라 실제 수급자와 요양 시설이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요양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 합리적 추론의 결과물을 선보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케어노트는 요양 시설에서 활동하고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받아보며 소장할 수 있고, 요양 시설과 보호자들의 활발한 비대면 소통을 이루기 위한 서비스다.
ⓒ ㈜라이트하우스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년 시절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자라왔습니다. 경영학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한 후 첫 수업에서 공연의 연설과도 같았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죠. 수업에 참여했던 수백 명의 학생이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어요. 그때 스타트업을 알게 됐고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미국 대학생 학교 기반 교과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이템이었죠. 하지만 아직 병역의 의무가 남아있던 터라 사업이 더 확장되기 전에 함께 뜻을 모았던 동료들과 아쉽지만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한국 회사에 잠시 근무하며 한국의 비즈니스 시장과 문화 등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고령사회 진입에 대한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창업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창업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지금의 CTO, CSO님을 만나 ㈜라이트하우스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기업 환경은 많이 다릅니다.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창업은 확실히 미국에서의 창업과 달랐습니다. 미국에서 느꼈던 기업가정신이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면, 한국에서는 무언가 정해진 답을 맞혀야 하고, 그 답을 맞히지 못하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목적지는 같지만 과정이 달랐던 거죠. 그래서 제가 생각해오던 기업가정신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이 의지가 흔들리지 않게 노력하다 보니 점점 공감하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생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저의 비전에 공감하지 않는 분들 덕분에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그들에게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과 ‘불가능을 예상하는 것은 해볼 용기가 없어서’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항상 기존 방법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실행해나가고자 하는 동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현재는 라이트하우스의 비전에 공감하는 이들이 모여 순항하고 있습니다”



 

라이트하우스의 이 같은 사업내용들이 앞으로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길 바라시나요?
  “케어노트와 케어하우스가 공통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단기적 목표는 ‘시장에서의 선순환 구조 조성’입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케어노트를 통해 보호자들의 시설 신뢰도를 높여 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곧 요양 시설 관계자들이 시설 운영을 위한 수급자 모집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케어하우스에서 이뤄지는 ‘정보의 공유’를 통해 요양 시설과 보호자 가정을 더 가깝게 만들어 요양 시설과 보호자가 서로의 니즈를 한 번에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매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그동안 실제 장기요양제도 안과 밖에 있는 구성원들과의 가설 검증을 통해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도와 방향성을 갖게 된 구성원들이 가장 큰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 사람의 중요성은 백번 말해도 입이 아프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요성을 저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공통의 방향성과 최상의 팀워크를 만들어나가고자 피드백은 자유롭되 감정을 배제한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고요. 그렇기에 보여주기식 성장이 아니라 실제로 팀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는 라이트하우스의 구성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달 론칭을 앞둔 케어하우스는 수급자와 요양 시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요양원의 걱정을 덜어주고, 수급자와 가족 보호자들의 시간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 ㈜라이트하우스
 

케어노트에 이어 케어하우스 론칭이 목전이기에 인재 충원도 진행될 듯합니다. 원하시는 인재상이 있다면요?
  “라이트하우스의 비전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 많은 인재가 합류하기를 항상 바라고 있고요.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이들이기를 바랍니다. 작가이자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혁신 전문가로 알려진 Alberto Savoia의 ‘the right it’이라는 책에서 소개되는 ‘생각랜드’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자신만의 생각랜드에 갇히게 되면 세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한 권의 책에 빠져 세상 모든 현상을 판단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과 같죠. 때문에 라이트하우스에 합류하게 될 이라면 생각랜드를 유념하며 항상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팀’, ‘같이’를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탐색하는 마인드가 갖춰져 있기를 바랍니다. 라이트하우스의 핵심 가치에 공유하고, 자유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자신의 주장과 의견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이들이 합류해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더로서의 신념이 궁금합니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리더이지만, 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업 아이템이 좋다 하더라도, 팀이 불안정하면 성공에 다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팀원 모두가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서로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 신뢰가 구축된 팀이라면 어떠한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내실이 튼튼한 팀을 만드는 것이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Comfort zone’(안전지대)에서 항상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시대의 잔여물이 된다’라는 강한 신념이 있기에 자신을 합리화하는 Comfort zone에서 나와 두려움보다는 용기를 갖고, 변화를 맞이하고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mfort zone에 갇히는 것, 이는 성공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케어노트와 케어하우스를 통해 요양 시장이 안고 있는 불편함과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 탄탄을 기반을 지닌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실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며 요양 및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더불어 항상 도전하는 기업으로 대중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기존의 낡은 방식은 버리고, ‘절대 안 돼!’ 보다는 ‘왜 안 되지?’라는 물음을 던져 해결방안을 찾아 나서는 자세로 끊임없이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comfort zone에서 벗어난 누군가의 비정상적인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사람의 엄청난 노력으로 인해 변화하고 발전할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라이트하우스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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