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히든 챔피언] 이창언 버틀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12. 30. 13:55

본문

반응형

“맛있는 채식라이프를 선사합니다”

(좌)이영곤 팀장, (우)이창언 대표  사진=손보승 기자


최근 들어 육류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기는 수치로도 쉽게 엿볼 수 있어 국내 채식 인구는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해 2019년 기준 2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채식주의자들의 선택지는 그리 넓지만은 않다. 가정간편식(HMR) 종류도 적다보니 일반적으로 직접 요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문제는 ‘맛’이다. 식물성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까 ‘맛이 없다’는 인식은 채식을 따라다니는 편견 중 하나다. 이에 스타트업 ‘버틀(vurtle)’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조미료 ‘채수다채수’를 통해 쉽고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채식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채수다채수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나트륨이 풍부하게 함유된 토마토와 한국인이 많이 쓰는 채소인 표고버섯, 다시마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 500ml에 내용물을 두 스푼만 녹이면 국물을 낼 수 있어 간편히 요리를 할 수 있고, 나트륨 함량 역시 일반 멸치 육수에 비해 약 20%에 불과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부분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만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유발하지 않아 친환경 윤리 소비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20 코리아 비건 페어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기 시작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버틀은 ‘채수다채수’를 통해 쉽고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채식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버틀


이는 무엇보다 탄탄한 내실을 갖춘 버틀의 인적 경쟁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과 ‘사용자 경험(UX)’ 요소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해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위한 분석력을 갖춘 이 대표와 이영곤 팀장을 필두로, 식품공학에 대한 전문성은 팀빌딩을 통해 메워나가며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언 대표는 버틀의 활동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채식도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전파된다면 ‘비건’이 부정적 이미지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채식 라이프가 대중화되어 자연스레 식품업계가 환경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버틀은 채수다채수를 시작으로 ‘비건 굴소스’와 같은 조미료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키는 한편, 채식주의자들의 소셜 다이닝과 하우스 파티도 개최하는 등 소통의 창구를 적극적으로 넓혀나가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머지않아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할 ‘비건 K-푸드’의 첨병으로 성장할 버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