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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ople] 박강남 소망플란트치과 원장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11.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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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는 더 이상 두려운 장소가 아닙니다”
 

충치와 잇몸의 통증으로 밤잠을 설친 일, 칫솔질을 하다 이가 시리거나 피가 난 일, 불편하게 자라난 사랑니 때문에 고생한 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기 마련이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치아 불균형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치과를 일반적인 충치 치료 외에 다양한 이유로 찾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라는 곳은 두렵고 꺼려지는 공간이다. 최근 산성역에 소망플란트치과를 개원한 구강외과 전문의 박강남 원장. 치과가 더 이상 찾기 어려운 두려운 곳이 아닌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 되고자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소망플란트치과


소망과 희망을 심어드립니다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치과는 무서운 곳, 가기 싫은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치과 치료를 많이 미루게 되고 결국 상황이 악화된 채 병원에 찾는 경우가 잦다. 박 원장은 본인만의 치과를 개원하며 편안함 느낌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환자분의 건강을 소망합니다. 소망과 희망을 심어드립니다. 치아만이 아닌 마음까지 바라봅니다’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인 박 원장은 기존 치과에서 하는 일반적인 충치치료, 잇몸치료 외에 전문의로서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구강 내 수술 등 치과치료에서 수술분야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전하고자 한다. 큰 병원으로 가야만 했던 어려운 사랑니 발치, 치아나 안면 외상, 구강질환 감별 등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더불어 턱관절과 턱근육 등 관련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이들을 위한 치료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소망플란트치과에서는 기존 개인병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신의 우수한 의료 장비에 과감히 투자했으며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방역 분야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박 원장은 개원을 앞두고 병원 내부에도 공을 들였다. 병원, 특히 치과라는 공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다 보니 편하게 들를 수 있도록 카페처럼 꾸미고자 했다. 기존의 병원처럼 구획을 두기 보다는 개방감을 주려고 노력했으며 편안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치료 공간과 대기 공간의 색감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이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만큼 아이가 부모와 함께 오는 등 가족 단위의 환자들이 많을 것을 고려해 대기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가 이렇게 공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이유는 환자들이 편하게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박 원장은 “아픈 곳을 잘 치료하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지만, 환자가 본인의 상태와 진료방법을 잘 이해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망플란트치과 


입 안 보면 환자의 생활 습관 보여

박강남 원장은 어릴 적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꿈꿨다. 그 중에서도 다른 병원에 비해 치과는 주기적으로 방문했고, 다른 분과보다 우리 삶과 일상과 가깝다는 생각에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로 공부해보니 적성에도 맞았다.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목숨을 위협받는 일은 드물지만, 치아가 불편하면 온 몸이 아프고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다. 가끔은 몸 전체 중 입 안이라는 작은 영역을 치료하다 보면 답답할 때도 있다. 하지만 건강한 치아가 몸 건강의 필수이자 기본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일분일초를 다투며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박 원장은 “입 안을 보면 환자의 생활 습관이 보인다”며 “구강상태를 보며 환자의 습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은 제시한다”고 말했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선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일이 필수다. 아픈 사람을 계속 대하다 보면 환자를 기계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부터 잘 다스리려 애쓴다. 박 원장이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며 충전하는 시간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다. 또 치과 의사는 목과 허리 디스크가 일종의 직업병처럼 오기 마련인데다, 청력과 시력도 안 좋아지기 쉬워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치과 치료는 공학의 발전과 함께 간다는 점에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도입되다 보니 조금만 신경을 쓰지 못하면 뒤처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 원장이 새롭게 병원을 개원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는 행복이다. 행복이라는 게 주관적이고 막연하기도 하지만, 박 원장이 생각하는 행복의 가장 기본은 인간관계다. 우선은 가족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병원을 집 근처에 내고 야간진료를 최소화해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자 한 것도 그런 차원이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을 채용할 때도 환자와의 대화를 편안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고 친절하게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소양을 주안점을 두고 함께했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직원에게는 행복한 일터, 환자들에게는 편안한 동네 사랑방이었으면 하는 그의 바람에서다.

소망플란트치과 인근에 최근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됐기에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환자들과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과, 주기적으로 검진도 받고 불편한 곳이 있을 때 편안하게 방문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치과. 지역에서 이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초심도 잊지 않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병원이 좀 자리를 잡고 여유가 생기면 의료봉사활동을 떠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박 원장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어려운 타인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끼는 게 인생의 클라이맥스 아닐까 한다”며 “지금까지는 의사라는 목표를 갖고 무조건 열심히만 살았지만 이제는 좀 더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챙기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소망플란트치과 
©소망플란트치과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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