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식자재가 식탁의 품격을 완성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며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과 불안, 짜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염려와 걱정이 엄습해올 때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 에밀리 넌은 그의 저서 <음식의 위로>라는 책을 통해 ‘음식으로 마음이 한결 느슨한 상태가 되면 사랑을 주기가 더 쉬워진다.’고 했다. 좋은 재료를 구해 음식을 차려보자. 단절된 현실에 오히려 감사를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좋은 음식이 인생을 구원한다고 믿는 ‘이 사람’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비단 위에 어부의 집을 짓다.
지금은 그 어떤 때보다 집과 음식이 주는 위안에 감사하게 되는 시대이다. 비록 관계의 벽은 높고 사람과의 거리는 멀지만, 가족과 자기 자신을 향한 마음의 문은 오히려 활짝 열 수 있으니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주)금상의 장호진 대표의 창업 또한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글로벌물류유통기업인 현대글로비스 원년 멤버로 입사한 그는 젊은 시절의 모든 열정을 바쳐 회사를 위해 일했지만 자신만의 사업을 위한 큰 뜻으로 2008년 퇴사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배운 일이 유통 물류이니 패션, 가전 등 닥치는 대로 사업화했지만 급변하는 패러다임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일식 식당, 특히 오마카세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촌 형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레벨이 다른 최고급 식자재가 고객들에게 주는 삶의 가치와 위로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 더불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배달 음식과 온라인 푸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했다”며 비단 위에 어부의 집을 짓겠다는 의미인 ‘금상어가(錦上漁家)’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푸드 유통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큰 선어(鮮魚)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시작은 참치였다. B2B의 고급 식재료를 B2C 즉 고객에게 직접 대접하기 위해 주문 당일 도착이 가능한 택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피와 내장을 제거해 저온 유통하는 선어는 이노신산의 함유량이 많아 몸에는 좋지만, 보관과 유통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장 대표의 유통 노하우는 선도를 지키기 위한 비법을 탄생시켰다. 장 대표는 “최고급 식자재의 B2C 유통이 어려운 이유는 유통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인데, 시행착오를 거친 금상어가만의 급랭·해동·보관 방법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금상어가를 이용하면 참치회뿐 아니라 새우회, 성게알, 장어, 감태 등 평소 고급 일식집이 아니면 먹기 쉽지 않은 귀하디귀한 식재료를 우리 집 식탁에 간편하게 차릴 수 있다. 최고급 일식 오마카세가 내 집 주방에서 실현되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외식 없이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 근사한 홈파티를 가능케 한다.
집에서 맛보는 당일 배송 신선 식품
대부분의 온라인 유통 참치는 블록 형태를 띠고 있다. 슬라이스 참치가 맛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칼질이 힘들다는 원초적인 이유도 있을뿐더러 염수 해동을 하지 않으면 비린내와 맛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금상어가의 슬라이스 참치에는 또 하나의 노하우가 숨어있다. 염수 해동을 한 듯 비리지 않고 풍미가 좋은 참치 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냉동과 커팅 방법에 차별화를 뒀다.”고 말하며, 비로소 인스턴트 음식만큼이나 보관도 쉽고 먹기에도 간편한 참치 회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품질과 신선함을 유지한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금상어가’의 오랜 단골을 확보하겠다는 장 대표는 ‘좋은 식자재가 식탁의 품격을 완성’하며 ‘좋은 음식이 삶의 격을 높인다’며 바른 먹거리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뻔한 얘기 같지만 바른 먹거리란 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먹거리이다. 그러기 위해 신선하고 청결한 제조 과정에서 최소한의 화학물질과 원재료 본연의 맛과 숙성을 통해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먹거리 산업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밝혔다.
현재 네이버 라이브쇼핑과 식자재 B2B 도매업, 1인 가맹점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금상어가는 ‘성공하겠다는 믿음’을 가진 업주라면 누구나 1인 창업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나섰다. 재고관리, 물류 유통 기술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성실과 정직, 열정만 있다면 배달과 테이크아웃만으로도 자부심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말이다. 모든 것이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그는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베풀며 돕고 살겠다며 가맹사업에 대한 소신도 덧붙였다. “고객이 알아줄 때까지 버티자는 다짐으로 버텼다. 온라인 단골 식당을 목표로 꾸준히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금상어가 장호진 대표.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기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더 가치 있는 먹거리로 사업의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며 특히 드라이에이징 숙성 고기 보편화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과 선진국에까지 대한민국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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