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아이오니아에너지㈜ 강남욱 대표

아이오니아에너지㈜, 태양광 에너지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다
 

사진=임성지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구 환경의 보호와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특히 지구 환경 훼손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전세계적 움직임에 따라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태양광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는 ‘태양광 R&D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별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신재생에너지 기업 아이오니아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가장 주요한 이슈는 발전소가 자연경관과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인데, 아이오니아에너지㈜는 부산 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지붕 등의 유휴 공간을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지로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따른 녹지훼손문제의 해결과 국내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이바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차별된 발상과 기술력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 아이오니아에너지㈜의 강남욱 대표를 인터뷰했다.
 
아이오니아에너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바랍니다.
25살 유럽여행을 다녀오며, 마지막 여행지가 독일의 신재생 마을이었습니다. 그 곳에서일주일 간 지내면서 보았던 소수력, 풍력, 그리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인 BIPV가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김해 서부산유통단지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늘을 만들기 위해 설치된 차양막이나 건물 지붕 등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태양광 부지로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업과는 다른 아이오니아에너지㈜ 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자연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계속 문제가 되기도 했고, 최근 극심한 장마로 많은 분들이 태양광이 산을 훼손시켜서 산사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오니아에너지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역에 입주중인 공장 지붕을 임대해서 태양광을 진행하는 ‘지붕형 태양광’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래 유효 공간이라고 인식되지 않았던 지붕을 태양광에 필요한 부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폐지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여 기존에는 사용하지 못했던 부지들을 임대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존에 건축물 등이 설치된 공간의 유휴부지를 임대하여 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연훼손의 우려가 적고, 아직 발전소가 설치되지 않은 유효공간이 많아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아이오니아에너지만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광에 대한 보편적인 이슈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부산시의 경우 하루 일조량은 3~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태양광의 경우 하루 24시간 대비 발전 효율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희는 기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 취합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부지를 선정하여 발전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효율을 향상시킨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자체 특허를 출원하여 타사 대비 약 10% 높은 일조량인 3.78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니아에너지㈜ 

국내 신재생사업이 더욱 발전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대표님만의 의견이 있으신가요?
10년 가까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많은 태양광 기업들이 초기에 사라지거나 사업방향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며 상생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시장 전체의 산업적, 기술적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기업들에 비해 자금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기회를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오니아에너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상생하기 위한 녹색 에너지의 발전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공장뿐만 아니라 학교 등 아직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지 않은 수많은 유휴부지들이 있습니다. 기존 태양광 에너지의 적은 일조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최대한 많은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에너지의 보편화 및 상용화에 앞장서고,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이오니아에너지㈜의 강남욱 대표.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그의모습에서 대한민국 신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 임성지 기자 ssonata79@issuema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