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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설윤호 OZO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9. 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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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 예방’의 필연 기술기업, OZO
 

산림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간 연간 산불 발생 건수는 430여건에 달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다방면에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에 진화만큼이나 사전대비를 통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산림기관·지자체는 감시 인력이나 무인감시카메라, 안내방송 시스템 등을 통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산불 조기감시 드론 솔루션 ‘PyroX’
산불 방재에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드론(UAV),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방재이다. 여기서 핵심은 얼마나 재난상황을 잘 식별하고, 어떻게 지속적으로 관제를 할 수 있느냐이다. 이에 ‘OZO’를 이끌고 있는 설윤호 대표는 산불형 재난 조기감시 솔루션 ‘PyroX’를 제시한다. AI기반의 자율드론이 자동충전을 하며 하루 22시간씩 감시함으로써 방재 효율성 제고와 사회적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설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비전과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를 전해준다면?
“어린 시절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AICT)에서 일하며 해당 분야로 본격적인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후 로봇 창업동아리를 진행하며 창업에 대한 보다 명확한 꿈을 갖게 되었다. OZO 팀을 구성한 뒤 초기에는 서비스형 4족 보행 로봇사업 등의 아이템을 구상하다가 피보팅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회사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기본적으로 OZO는 로봇·드론 회사이다. 자율드론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여러 부족한 지점들이 존재한다. OZO의 기술을 통해 필수적인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시장은 ‘산불 방재’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나,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서 발생하는 대형 산불들은 피해 및 복구 금액이 n100조 원 규모로 천문학적이다.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 및 비행 등의 키워드가 제시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해결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목도하면서 관련된 솔루션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스마트 AI 드론이 교대비행을 하며 산불을 하루 최대 22시간 감시하는 솔루션인 ‘PyroX’를 개발하고 있다. 산불 위험지역을 드론이 순찰하며 위험요소를 찾아 위치나 범위, 실시간 영상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점이 산불식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기술 (Object Detection)’과 자율드론을 위한 ‘자동충전(Self-Charging)’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관련 특허출원과 PCT 출원을 준비 중이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AI 학습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드론충전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OZO는 산불형 재난 조기감시 솔루션 ‘PyroX’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OZO 


사회적 가치를 띄고 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인터넷에 ‘산불+소방관+영상’만 검색하더라도 산불을 조금이라도 키우지 않기 위해 소방관 및 진화대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가 있다. OZO는 이러한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우리 기업이 담고 있는 ‘Free Humanity of Physical Labor’라는 미션을 달성하고자 한다. 재난현장은 생존의 현장이다. 효과적인 산불 예방을 통해 현장에 계시는 진화대원 및 산림대원들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우선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시장진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분야임에도 시장조사 당시 고객추천도가 70~100%에 달했다. 고객들마다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계셔서, 그럴 때마다 사업가속화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다. 또한 OZO는 전문성을 갖춘 여러 국제인원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환경을 고려하며 함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후년 해외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PyroX 솔루션은 국내도 중요하지만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해외 시장에서도 분명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윤호 대표는 효과적인 산불 예방을 통해 ‘Free Humanity of Physical Labor’라는 기업의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OZO


기업 운영에 있어 신념도 전해준다면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위해 ‘불’을 안겨다준 죄로 바위벽에 묶여 고통의 벌을 받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간은 신만의 전유물인 불을 갖게 되며 많은 덕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OZO가 펼쳐나갈 사업과 제품들이 사람들의 삶과 환경, 그리고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우리 솔루션의 이름도 불을 의미하는 접두어인 ‘Pyro’에서 착안해 ‘PyroX’라고 짓게 되었다”
 
향후 회사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PyroX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로봇과 드론 자율화 시장을 위한 기반기술들에 집중을 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드론 자동충전과 관련된 B2G, B2B는 물론 B2C 사업까지도 나아가고자 하며 관련 지식재산권도 준비한 상태다. 많은 어려움들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도움주시는 창업진흥원 글로벌사업부와 임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방영봉 교수님과 함께 여러 멘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으며, 기업 성장을 통해 이에 보답하고자 한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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