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특별해지는 주문을 걸어보세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등원을 하게 되고,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많은 부모들은 어떤 ‘옷’을 입혀 보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더 예쁘고, 멋진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같기에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온라인 쇼핑몰 등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일도 늘어난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옷을 고르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넘쳐나는 정보가 역설적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안겨주기도 한다.
소비자와 소통하며 업계와 상생하는 기업을 추구하다
아이들을 위한 옷을 구매하는 과정이 부모에게 ‘노동’이 되는 순간, 좋은 옷을 잘 골라서 입히겠다는 처음의 마음은 사그라든다. 이는 자연스레 소비자가 좋은 옷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등장했다.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 큐레이션 커머스인 ‘미니룩’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기성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니룩은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만을 소개한다. ‘가치 있는 소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현종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상생도 도모하며 ‘K-키즈(Kids)’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를 만나 미니룩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들어보았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 플랫폼 구축에 나서게 됐는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 뒤, 플랫폼을 통해 더 좋은 세상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 속에서 찾은 분야가 패션이었다. 지난 5년 사이에 SNS를 중심으로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작은 규모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제품과 디자인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유통 경로를 마련하지 못해 고충을 토로하는 디자이너들이 많다. 그래서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고자 ‘미니룩’을 론칭하게 되었다”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아이들의 옷을 고르는 과정이 힘든 부모들이나, 선물용으로 구매를 할 때 선택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 아이의 성별이나 연령, 체형, 제품의 소재와 계절감 등의 메타정보를 기반으로 미니룩에 입점한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추천해서 플랫폼 내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어떤 색상이나 패턴을 좋아하는지도 함께 고려해 아이들의 옷을 잘 입히고 싶은 고객들에게 실패의 두려움과 번거로움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
‘스타일테크’를 지향하는 듯하다
“그렇다. 소비자 구매 빅데이터를 쌓아 알고리즘을 만들어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한다. 물론 AI 빅데이터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감성적인 부분을 감안하여 AI에 미니룩만의 감성을 더한 융합 추천 서비스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차후에는 입점 브랜드간의 제품을 조합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구상도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미니룩의 큐레이션 모듈이 탑재된 디바이스를 통해 구매자의 정보를 받아, 제품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재고가 없더라도 택배로 발송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의 경쟁력도 전해준다면
“무엇보다 팀원들의 맨파워를 강조하고 싶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동료들이 있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미니룩이 추구하는 사용자 중심의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키즈 분야의 네트워킹과 통찰력도 보유한 팀이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 높은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경쟁력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한데
“회사에는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고객들이 소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플랫폼, 고객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성원들 모두가 이러한 의사결정 기준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으로서 겪는 많은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극복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가치 창출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소규모로 활동하고 있는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취약한 영역인 고객지원과 관련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챗봇’을 도입하거나 ‘풀필먼트(Fulfillment)’ 시스템을 구축할 방안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입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출 활로도 개척하고 싶다. 명품 못지않게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K-키즈’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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