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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방에서 종합 2위 탈환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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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suemaker 2026. 9.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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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방에서 종합 2위 탈환 쏜다

32년 만에 일본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축구 4연패 대기록 정조준 

제20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탓에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3년 만에 치러지게 됐다. 일본에서 하계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무려 3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다. 개최국 일본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종합 3위에 머물렀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종합 2위 탈환’이라는 지상 과제를 안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ixabay


역대급 규모와 파격의 무대,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안게임
다가오는 2028 LA 올림픽의 전초전이자 대한민국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시험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열도의 중심에서 태극기가 가장 높이 오르는 순간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멈추지 않는 전진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국 약 1만 5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특히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이색 종목들이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눈길을 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융합한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경기는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를 중심으로 아이치현 곳곳에서 열리며, 수영과 승마는 도쿄, 축구는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거대한 대규모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지역 내 호텔과 나고야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심지어 컨테이너 하우스까지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운영 계획을 내놓았다. 대회 슬로건인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 여기서 하나로’처럼, 파격 속에서도 아시아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펜싱의 간판 오상욱을 비롯해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동해 금맥 사냥에 나선다. ⓒ대한체육회


‘팀 코리아’의 촘촘한 금빛 시나리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천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회 첫 금메달의 낭보는 개막 다음 날인 20일, 새롭게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근대5종(전웅태, 서창완, 성승민)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출격하는 사격 10m 공기 소총에서 들려올 전망이다. 반효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대회 중반부로 접어들면 한국 스포츠의 ‘황금세대’가 출동한다. 23일과 24일 양일간 펜싱의 간판 오상욱, 수영의 황선우, 기계체조의 여서정이 출전하며,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역시 여자 단체전과 29일 단식에서 2관왕을 노린다. 26일에는 자카르타와 항저우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아시안게임 금빛 한풀이에 나서며, 탁구 혼합복식(임종훈-신유빈) 결승도 치러진다. 대회 막바지인 10월 2일과 3일에는 언제나 믿음을 주는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싹쓸이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결승이 기다리고 있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다. ⓒ대한축구협회


프로 스포츠의 자존심, 야구 5연패와 축구 4연패를 향한 사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종목은 단연 굴지의 프로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다. 금메달 획득이 국내 리그 흥행은 물론 병역 문제 등 다방면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그 어느 국가도 범접하지 못한 ‘5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도영, 노시환, 곽빈 등 KBO리그의 주축들이 그대로 승선했다. 21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 돌입하는데, 사회인 야구 위주로 구성된 개최국 일본보다는 구린루이양, 왕옌청 등 프로 정예 멤버가 합류한 대만이 우승을 다툴 가장 껄끄러운 적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다. 개막식보다 이른 15일 카타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강행군에 돌입한다. 배준호, 양민혁 등 유럽파 9명과 K리거 14명에 와일드카드 3장(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을 더해 전력을 극대화했다.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렸으나 안방 텃세가 예상되는 일본,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의 전통 강호인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도전을 넘어야만 결승전이 열리는 도요타 스타디움에 입성할 수 있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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