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디자인의 단단한 결합, 설득력 있는 비주얼 솔루션
십년지기 두 대표의 시너지로 만드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
디자인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브랜드의 흐름을 이어가는 강력한 힘을 품는다. 단순한 꾸밈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메시지를 시각 언어로 번역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끄는 정교한 설계 과정인 셈이다.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당신의 확실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시각적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다.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색채와 파격적인 그래픽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은 드물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앞서 ‘왜’ 보여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시선을 끌거나 아름다워 보이기 위함에 앞서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있다면 ‘소통’일 것이다. 디자인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선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기획’도 중요하다. 두 가지가 잘 접목되고, 디자이너의 전문성이 더해지면 클라이언트의 ‘불안’은 ‘희망’으로 바뀌어 기회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데프스튜(DEFSTU)는 이러한 부분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그들은 브랜드와 전시, 행사, 책, 음반, 굿즈, 의류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계현, 정예슬 대표는 “각각의 프로젝트가 가진 고유의 개성과 의미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 맞춤 디자인을 설계하고 있으며, 여러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그래픽에 힘을 불어넣고, 메시지를 담아 새로운 변화를 제안한다”고 기업을 소개했다.

‘기획’ 없는 디자인은 뿌리 없는 나무
넓은 스펙트럼 속 다양한 작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통’과 ‘기획’이다. 두 대표는 “기획이 없는 디자인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고 입을 모은다. 기획이라는 단단한 지지대가 없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유행에 휩쓸려 디자인의 정체성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프스튜는 디자인 작업에 앞서 클라이언트와의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기획안을 도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 ‘왜 이 색상을 써야 하는지’, ‘왜 이 서체가 적합한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치열한 고민의 과정은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소통의 힘은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도 빛을 발한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단계별로 세심하게 소통하며 오차 범위를 줄여나가고자 하는 노력인데, 그 덕분에 데프스튜는 한 번 인연을 맺은 클라이언트가 꾸준히 작업을 의뢰하는 ‘믿고 맡기는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으로 다시 찾아주는 클라이언트들을 보며 두 대표는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한다.
그러면서도 데프스튜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일에도 소홀치 않는다. 그들은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육상·스키 국가대표의 유니폼 디자인을 하기도 하고 공공기관을 비롯해 뷰티와 의류, 엔터 등 다양한 분야와의 작업이 자주 이뤄지는데, 단순히 옛것을 차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맥락에 맞춰 ‘K스러운’ 멋을 캐주얼하게 풀어낸 결과물로 클라이언트와 대중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따로 또 같이, 시너지로 빚어내는 크리에이티브
대학 동기로 만나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두 대표의 시너지는 데프스튜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큰 그림을 그리며 기획의 방향성을 잡는 것과 디테일한 레이아웃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 이처럼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작업에 대한 가감 없는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예기치 못한 문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죠.”
이처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생긴 조직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생기는 지각변동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탄탄한 버팀목이 됐다. 되려 두 대표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인다. AI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더욱 창의적인 기획과 고도화된 브랜딩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AI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브랜드의 철학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자의 영역’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디자이너의 기획 역량과 소통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두 대표는 거창한 포부보다는 ‘지금’에 충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주어진 프로젝트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쌓여 데프스튜만의 단단한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 그리고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디자인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 기본에 충실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데프스튜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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