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지만, 그 속엔 자연이 마지막 푸르름을 머금고 있는 순간들이 숨어 있다. 나무와 이끼는 얼어붙은 공기 속에서도 고집스러운 생명력을 뽐낸다. 가지 끝에 스치는 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이 푸르름이 곧 잠시 휴식을 위해 자리를 내어줄 것을 암시하는 듯 말이다.
겨울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계절이라는 걸 자연은 조용히 말하고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있듯, 우리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어 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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