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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윤승현 이음네트워크익스프레스(유)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6. 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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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민주 IT 기업의 성장을 기대해주세요”

사진=손보승 기자


흔히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유한다. 축구 경기에서 유래된 이 표현은 한 쪽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아래쪽에서 경기하고, 다른 한쪽은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쪽에서 경기해 애초에 공평한 상태에서의 경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어느 한쪽 진영이나 정당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지형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거나, 또는 그러한 정치적 구도가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과거부터 보수계 정당 쪽으로 기울어진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선거에서 아무런 변수가 없어도 지역주의나 언론 편향으로 인해 특정 정당이 쉽게 유리한 구도를 선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역 기울어진 운동장’ 현상이 거론되는 등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스타트업 이음네트워크익스프레스(유)를 이끄는 윤승현 대표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보수적 색채가 강하다고 말한다. 정권 차원에서 언론을 감시하고 탄압하며 장악하고자 했던 과거 역사가 이어지며 ‘기울어진 운동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발하며 등장했던 진보 성향의 언론 역시 무관심 속에 대부분 사라졌다고 그는 전한다. 이에 윤 대표는 ‘친 민주’ 성향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껴 2022년 약관의 나이에 과감히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윤승현 대표는 친 민주 IT 기업의 성장을 응원해달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음네트워크익스프레스(유)


  현재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마이너 갤러리에서 파생된 청년 민주당 지지 커뮤니티 ‘THE EUM’을 운영 중인 그는 진보 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마이너 게시판을 개설해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놓아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친 민주’ 성향의 부속 ‘이음위키’를 만들어 다양한 문서 개설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정치사이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츠 등의 콘텐츠 제작도 전개 중이다. 윤 대표는 “추후 언론 자회사를 설립해 쇼츠를 넘어 라이브 방송이나 무료 정치 교육 콘텐츠도 만들어 소통할 계획”이라며 “이음네트워크익스프레스(ENX)를 시작으로 민주적 성향을 지닌 다양한 기업들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초기 기업이라 좌충우돌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 윤 대표는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스타트업이기에 가질 수 있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하며 말을 맺었다. 이와 같은 철학과 열정을 바탕으로 그가 만들고 싶은 세상에 대한 꿈도 이어질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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