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 협업 소프트웨어 ‘비하인트(behint)’ 론칭 준비
제작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플랫폼으로 협업 신뢰성 향상에 힘써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일종의 진리와도 같다. 그래서 공동의 목적을 위해 참여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으로 협업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러한 협업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힌트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술 산업 제작 현장과 유통 방식의 혁신 도모
‘협업’의 중요성은 예술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음반 하나를 제작하더라도 뮤지션 혼자의 능력이 아닌 기획자나 디렉터, 혹은 영상 제작자와 엔지니어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전문성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콘텐츠를 함께 만들 사람을 구하거나 연결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원만한 소통 창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이는 생태계를 가꿔가는 종사자들이 오래전부터 겪고 있던 고충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브레멘은 이러한 예술 분야 창작자들이 가진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없애는 데서 혁신을 시작해 궁극적으로 더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업이다. 그 출발점에서 이들은 창작자의 협업 과정의 비효율 개선에 주목해 관련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작업 과정이 담긴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한 협업의 신뢰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기업의 김효재 대표를 만나 브레멘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주위 음악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아 늘 이들이 가진 예술관이나 삶의 가치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업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창작자들이 좀 더 편하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어떤 분야라도 도전을 통해 무엇인가 개선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지라 창업을 통해 이를 실현해보고자 브레멘을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부분에 주목한 건지?
“음악이나 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 하나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플레이어도 다양하기 마련이다. 필연적으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인데, 마땅한 ‘협업 툴’이 없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해 불필요한 중복 작업이 이뤄지는 등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아티스트들은 서로가 개인주의적일 것이라는 오해 속에 협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를 위한 SaaS 기반의 콘텐츠 제작 협업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모든 작업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제작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자 한다”
예술인을 위한 포트폴리오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 강조하고 싶은 건 단순히 작업 결과가 아닌 작업 과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자신이 어떤 프로젝트에 있어서 어떻게 작업을 해왔고, 특정 작업을 했을 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는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결과물만으로 예술인의 작업 방식을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 공유를 통해 같이 작업할 사람들을 찾는 과정에서 상호 간 신뢰도를 높여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처럼 협업 소프트웨어와 포트폴리오 플랫폼을 통칭해 ‘비하인트(behint)’라는 네이밍으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예술 활동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다”
팀의 경쟁력이나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전해준다면?
“브레멘 팀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콘텐츠를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팀이자 동시에 우리가 관측한 업계의 고충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제시까지 가능하다는 걸 꼽고 싶다. 이러한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우리 팀은 항상 ‘모두 같은 세상을 그리자’, 그리고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자’, 아울러 ‘열심히 보다 재밌게 일하자’는 가치를 공유하며 노력 중이다”
향후 기업의 비전도 제시해 달라
“예술인들의 ‘유레카’를 위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 기업의 비전이다. 그 과정에서 현재는 ‘협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예술 활동 전반의 ‘페인 포인트’를 정확히 발견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싶다”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우리 기업명인 ‘브레멘’은 그림형제의 ‘브레멘 음악대’에서 착안했다. 작품을 읽어보면 등장하는 동물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협동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는 교훈을 전해주지 않나. 우리 역시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예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세상에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함께해주는 팀원이나 아티스트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걸 꼭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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