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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비전 리더 대상 – 스포테이너 부문] 남현희 펜싱아카데미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1.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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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도전에 나선 ‘땅콩 검객’
 

사진=김갑찬 기자 


어느 분야든 ‘최초’라는 타이틀은 낙인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쩌면 평생 기록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훈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한국 여자 펜싱 올림픽 펜싱 종목의 ‘최초’의 메달리스트는 누구일까? 현역 154cm 작은 신장으로 자신보다 한 뼘은 큰 선수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늘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그들과 키를 나란히 했던 땅콩 검객 남현희가 그 주인공이다. 여자 펜싱 최초의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이 아니라도 남현희가 피스트 위에서 흘린 땀 한 방울과 내디딘 한 걸음은 모두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가 됐다. 그런 그가 이제는 대한민국 팬싱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최근 예능계의 블루칩은 누가 뭐래도 스포테이너다. 이는 스포츠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방송 출연이 이슈에 중심에 서며 방송가에서는 새로운 스포테이너를 발굴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출연에 대중이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냉정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예능 출연에서 선보이는 인간미와 허당미가 색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8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E채널의 ‘노는 언니’는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이자 땅콩 검객으로 알려진 남현희 펜싱클럽 대표 아는 언니 출연을 결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든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서 인생 2막에 나선 남현희. 좌충우돌 예능 도전기에서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펜싱 아카데미 오픈까지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하며 이슈메이커가 ‘2021 비전 리더 대상-스포테이너 부문’ 수상자로 남현희 팬싱아카데미 대표를 선정한 이유였다.
 
그는 “최근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서 좌절과 절망에 빠진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포기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 시절 내내 ‘안된다’는 편견과 싸워왔습니다. 키가 작아서, 나이가 많아서, 결혼해서, 출산해서 등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편견을 이기는 것은 노력이었으며 이는 제가 결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 살아가는 이들에게 편견보다는 응원하며 모두가 희망차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6년 동안 펜싱선수로 활동했던 남현희 대표. 누구나 같은 일을 26년 했다면 그 일이 질리지 않을까?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펜싱을 지겹다고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다고 한. 아마도 이 한 마디로 남현희 팬싱아카데미가 전하는 펜싱의 매력이 표현되지 않을까? 인생의 희로애락과 가장 비슷한 팬싱, 그는 오늘 하루도 펜싱으로 새로운 인생을 배운다.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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