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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의 인물 대상 – 좋은 회사 만들기 부문]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12.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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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임신과 출신이 축복인 회사를 만들다
 

사진=김남근 기자 


최근 직장인 사이의 화두는 단연 ‘다니고 싶은 회사’가 아닐까? 더욱이 너도나도 ‘워라벨’을 외치며 다니고 싶은 회사의 기업문화 창출은 어느새 CEO의 최우선적 과제가 돼버렸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하루 24시간 중 집보다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며 따라서 가족보다 더 오래 마주하는 이들이 직장 동료일 것이다. 어쩌면 다시고 싶은 회사, 좋은 회사 만들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도 모른다. 다만 누구나 만족하는 다니고 싶은 회사의 정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회사 만들기라는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고민하는 여성 CEO가 있다.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송 대표는 지난 이슈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다. 가정에서 이러한 외로움을 모두 충족할 수 없기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이를 채워줘야 한다. 물론 높은 연봉도 중요하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회사라면 구성원 모두가 오랫동안 웃으며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정의를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건축 디자인 업계는 발주처의 철저한 ‘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발주처의 요구 사항이 우선시 되는 이러한 현실에서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은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송 대표는 이곳을 설립하며 구성원들의 창조적 작업을 서포트하며 멋진 디자이너로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존중받으며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송민아 대표의 좋은 회사 만들기였다. 일부에서는 구성원을 향한 그의 무한한 신뢰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반면 송민아 대표는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다들 부정적 생각이 앞선다”라며 “디자인 팍스와 제가 직접 증명했다. 명령만 내리는 것이 오너가 아니며 이들을 신뢰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면 회사 역시 충분히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민아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 경영자로서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바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전혀 없다. 이는 송 대표의 가장 큰 자부심이기도 하다. 지난 2년간 디자인 팍스를 이끌며 그가 만들고자 했던 좋은 회사는 어느새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럼에도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를 위한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은 향해있다. 다가오는 2021년 임신과 출산이 축복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송 대표는 이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회사의 신뢰와 업무는 당연히 뒤따를 것이라며 출산 장려를 위해 채용과 휴가, 상여금 등 다양한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궁극적으로 사내에 육아 공간을 마련해 일과 육아가 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주식회사 디자인 팍스 송민아 대표. 이슈메이커가 ‘2020 한국의 인물 대상-좋은 회사 만들기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이유였다.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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