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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박동근 짐키미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8.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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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하물 ‘짐키미’,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사진=손보승 기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설레는 일 중 하나가 짐 꾸리기다. 하지만 정작 항공기에서 내린 뒤 자신의 수하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긴 수취대의 수많은 수하물 중 자신의 가방을 찾는 일이 쉽지가 않고, 언제 찾을 수 있는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짐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낯선 환경에서는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항공수하물 분실 방지 서비스로 시장 진입 도모
일반적으로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갈 때는 자신의 짐이 잘 도착했는지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대기하다 자신의 짐이 나오면 확인 후 가져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이용객들의 피로도가 쌓인 상태에서 불편 민원의 주요 사유가 되기도 한다. 공항과 항공사들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보다 간편한 해결 방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짐키미는 항공수하물 분실 방지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방지하고자 당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박동근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비전과 창업가로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비롯한 다방면의 학문을 배우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경희대학교 빅데이터경영 석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모님께서도 사업을 하고 계셔서 자연스레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그 과정에서 항공 여행 수하물 문제에 대한 아이템을 고안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점차 그 생각들을 발전시켜 현재의 짐키미까지 이르며 지난해 창업을 시작했다”
 
어떤 문제의식이나 목적을 느꼈는지?
“개인적인 불편함이기도 했지만 현재 수하물 수취과정은 대단히 비효율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용객이 공항에 도착해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항공편을 찾아 해당 게이트로 가서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하물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그 사실을 즉각적으로 알지 못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직까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치열하게 연구·조사하여 짐키미를 기획, 개발하게 되었다”
 

짐키미는 항공수하물 분실 방지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당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짐키미 


짐키미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간단하게 설명하면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인프라를 통해 고객에게 수하물이 언제, 어디서 나오는지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제공하고, 수하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 간편하게 사고접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 스마트수하물 등 실시간으로 수하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는 있지만, 가방을 구매해야 하는 등의 부담도 있고, 와이파이나 로밍 연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짐키미는 웹기반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2G 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간편하게 수신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짐키미는 현재 해외 특허등록과 디지털 트윈의 개념으로 소프트웨어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항공사 및 공항과의 제휴협약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시장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비단 여행객들의 편의성 외에도 창출될 효과가 클 듯하다
“그렇다. 이용자들은 수하물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항공업계는 고객에게 경유공항을 포함한 개인 수하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짐키미가 대한민국이 항공 강국으로서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역할을 맡고 싶다”
 

박동근 대표는 짐키미를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이용자들에게 편안한 항공라이프를 제공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짐키미 


기업 경쟁력을 전해준다면?
“구성원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고 싶다. 항공 산업이 진입장벽도 높고, 스타트업이 접근하기에는 사업규모가 높아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량을 쌓은 인원들로 결성되어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한데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더욱 이롭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기술에 대한 연구는 각광받고 있지만, 기술을 사람에게 맞춰 이롭게 하는 연구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짐키미는 사람을 연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진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을 지향하며 신념으로 삼고 있다. 그 가치를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고자 ‘행동’할 수 있는 인재와 함께 회사를 같이 성장시키고 싶은 목표도 갖고 있다”
 
짐키미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짐키미를 세계 주요 허브공항과 성공적인 제휴를 통해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이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이다. 그 과정에서 실시간 여행정보 제공이나 의료관광 연결 등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짐키미만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짐키미를 통해 편안한 항공라이프를 제공하는 것이 비전이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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