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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장제석 (주)올스타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8.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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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희망 합니다”
 

사진=손보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반 년 넘게 세상이 움츠러들고, 이제 더 이상 과거와는 동일한 환경에서 살기 어렵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모든 산업이 전진을 멈추고 한 걸음 후퇴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문화예술 분야는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공연과 행사,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관련 종사자들은 설자리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며 도약 준비하는 문화기획사
바이러스가 부른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이제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요구받고 있다. 바야흐로 ‘뉴 노멀’의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속도’와 ‘적응력’이다. 크나큰 벽 앞에 그저 두려워하거나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이를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하는 실험의 장으로 여겨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문화예술계에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며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기획사 (주)올스타(이하 올스타)를 이끌고 있는 장제석 대표 역시 ‘앓는 소리’ 대신 어떻게 하면 더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기획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그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걸어온 길을 소개해 달라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과정 속에서 취약계층이 문화적 혜택에서 매우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내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가졌다. 이후에는 지역축제와 문화행사 분야에서 15년가량 활동하며 노하우를 축적해나갔고, 이제는 창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들을 펼쳐나갈 기회를 찾고자 올스타를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전해준다면?
“기본적으로 행사와 교육 파트로 나눌 수 있다. 행사 분야는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축제나 이벤트의 프로그램 기획을 비롯해 기업이나 기관, 학교 등의 행사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그 속에서 획일화 된 일정 대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들을 각 요소마다 넣어 차별화 된 행사가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체육교육이나 스피치 교육,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스포츠 교실, 어르신들을 찾아 재활운동 및 문화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올스타는 다방면의 행사 기획 및 진행과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시민과 호흡하고 있는 문화기획사이다. ⓒ올스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크다고 들었다
“그렇다. 실제 올해 초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으로 승인되어 ‘찾아가는 시네마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다소 정체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 속 빠른 대비가 생존의 필수조건이라 판단하여 행사나 스포츠 물품을 수입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거나, 자체 제품 개발에 대한 구상도 하며 대처하고 있다. 아울러 ‘언택트(Untact)’가 화두로 떠오르다 보니 대면과 비대면의 중간선상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지역 내 미디어 팀 및 공연예술가, 사회적경제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광주 지역을 순회하면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소수의 관람객만 신청을 통해 받고, 온라인을 통한 생중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도 만들고, 지역민들에게는 활력소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업계와 상생하는 부분에 대한 관심도 큰 듯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연이나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비단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더라도 어려움들이 많다 보니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관련 종사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것이다. 아울러 문화기획자 양성교육을 통해 나와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청년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기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 하반기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교육과 실제 현장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장제석 대표는 긍정적 마음과 공감능력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올스타를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스타 


자연스럽게 회사 운영의 철학도 궁금하다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선호한다. 목적 없는 회의 대신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발전시켜나가려 한다. 이를테면 최근 직원들과 시국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 사무실 음향 장비로 클럽 환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디제잉’이 떠올랐고, 장비를 투자해 공부하며 이를 교육 콘텐츠나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문화기업이자 스타트업이 가질 수 있는 자율성을 발현해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올스타의 비전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많은 어려움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기회를 창출하고 도약의 방법을 찾아 올스타를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 마음과 공감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셔 이들과 함께 동반성장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해 많은 선배 창업가와 동종업계 대표님들, 도움주시는 기관 및 우리와 함께하는 프리랜서와 전속 공연 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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