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짙은 녹음 사이로 붉은 단풍잎이 고개를 내밀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잎사귀는 숲의 어둠을 뚫고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알린다. 초록과 붉음이 맞닿은 풍경은 자연이 들려주는 가장 선명한 화음으로 다가온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온 힘을 다해 빛깔을 바꾸는 과정에서 얻은 결실인 단풍. 그래서 그 붉음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시간과 인내의 기록이다. 숲은 여전히 고요하지만, 그 안의 나무들은 분주히 각자의 빛으로 계절의 무대를 완성해가고 있다.
지금 우리의 삶도 그렇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채 살아가지만, 함께 있을 때 더 짙고 풍성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단풍이 숲을 물들이듯, 우리의 시간 또한 누군가의 곁에서 울림이 되어 퍼져 나가길 바라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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