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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인물 - 유망 비전 AI 스타트업 부문] 서원겸 다겸㈜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4. 10. 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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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에서 펼치는 무한한 가능성의 힘


서원겸 다겸㈜ 대표
ⓒ 다겸㈜
 

 - 독보적인 기술력 구축한 제조공정 비전 AI 솔루션 개발 및 제공 기업
 - 성장과 배움에 목마른 진취적 지성 그룹

지난 2020년 9월, 데이터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신생 기업가로서 이슈메이커의 지면을 장식했던 서원겸 다겸㈜ 대표가 4년 만에 다시 이슈메이커를 찾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4년간 AI 빅데이터 분석회사에서 국내 다수의 대기업과 대기업 1차벤더사에 납품 또는 공동 R&D를 펼치는 제조공정 비전(Vision) AI 솔루션 개발 및 제공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벤처 기업으로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으로까지 진출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꾀하고 있는 서원겸 대표의 지난 4년을 이슈메이커에 담아본다. 


다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축한 제조공정 비전 AI 솔루션 개발 및 제공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비전 AI 스타트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사진은 pcb공정 이상탐지 모습.
ⓒ 다겸㈜
 

성공을 향한 자신만의 길 개척
2019년 가을, 대한민국 비전(Vision) AI 스타트업인 수아랩은 美 나스닥 상장사인 코그넥스에 역사적인 M&A를 성공시켰다. 성공적인 엑싯(Exit)의 본보기로서 많은 기업가에게 큰 영감과 동기를 부여했다. ‘좋은 기술은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명제를 증명해 냈기 때문이다. 서원겸 다겸㈜ 대표 역시 그들의 성공 이유가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자신의 방향성을 잡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시작은 이커머스 솔루션이었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축한 제조공정 비전 AI 솔루션 개발 및 제공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비전 AI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사업뿐만 아니라 저술 및 학술 활동, 그리고 영향력 있는 논평가로서도 활동하며 성공을 향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서 대표의 성장 스케일을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보았다.


다겸㈜는 AI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쉽게 모방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별화된 실험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
ⓒ 다겸㈜
 

4년 만에 이슈메이커를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2020년 처음 이슈메이커와 인터뷰를 진행했었을 당시의 저는 개인사업자로서 창업 1년 차의 신생기업인 다겸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기에 전 직원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었고요. 그럼에도 사업은 빠르게 성장을 거듭해 갔고, 투자 유치와 보다 볼륨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21년 12월, 지금의 다겸㈜로의 법인 전환을 하게 됩니다. 3건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직원 수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매출 역시 20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해 올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책과 논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여러 신문사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명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의 개발 및 납품에 주력했던 사업 분야가 첨단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한 비전 AI 솔루션 개발 및 납품 분야로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틈틈이 기부와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에도 심혈을 기울였어요. 이렇게 정신없이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확장하신 사업 분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개인사업자로서의 다겸이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영역에 머물렀다면, 법인기업으로서의 다겸㈜는 비전 AI 솔루션 개발 및 제공 기업으로서 국내 다수의 대기업과 대기업 1차벤더사에 납품 및 공동 R&D를 펼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초미세 공정이 필요한 공장의 실시간 공정을 감시하는 AI 카메라 ‘다겸아이킷’을 개발 및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겸아이킷은 30fps 이상의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에서 미세한 변화, 오차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뿐만 아니라 설비의 최소화와 효율의 최대화를 실현해 실시간 공정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며 많은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실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I와 데이터 관련 시장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에만 집중한다면 규모의 한계를 빠르게 직면하게 되죠. 그래서 시야를 넓혔습니다. 국내에서 다겸㈜의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공정 AI 카메라를 사용할만한 기업은 코스피 10대 그룹 및 해당 그룹, 연관된 몇몇 벤더들 정도죠. 하지만 중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폭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규모 역시 절대 작지 않습니다. 상해에만 17만여 개의 중소형 반도체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죠. 이렇듯 눈을 돌려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면 훨씬 큰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한국인으로서 나스닥에 기업을 상장시킨 AI 기업 대표님과 가진 식사 자리에서 ‘어떻게 사업을 그렇게 빠르게 성공시킬 수 있었는지’ 여쭤보았었습니다. 답변은 간단명료했어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었죠. 저는 이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중국의 시장 상황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고, 더 넓은 시장에서 뜻을 펼치고자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서원겸 대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전장을 던질 것을 다짐했다.
ⓒ 다겸㈜
 

사업 확장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I 분야가 본격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2021년 당시, 저 역시 AI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가장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AI 영역은 비전(Vision) 기술이라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생성형 AI가 대두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제대로 된 AI 기업, AI 개발자 역시 매우 드문 상태였죠. 그래서 AI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쉽게 모방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영상분석 AI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대단히 많은 높은 수준의 영역이라는 판단으로 사업 영역을 과감히 확장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커머스 솔루션 영역이 전체 회사 매출의 20%가량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기존의 사업 분야 역시 함께 성장시키며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법인 전환과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성장통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영상분석 AI 분야의 R&D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인풋 대비 아웃풋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만약 당시 다겸이 해당 분야로의 완전한 피보팅을 결정했거나, 초기 창업 기업과 같은 형태였다면 위기를 쉽사리 넘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당시에도 이커머스 솔루션은 물론 SI(System Integration) 영역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였고, 협력사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당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최고 인재 채용주의를 표방한 인력구성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되면 과감한 연봉과 처우를 제시해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으며, 채용 이후에도 자율성과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음껏 공부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이 함께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과 밤을 새우며 반도체 관련 서적을 공부하며 세웠던 목표에 거침없이 도전하며 하나씩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원겸 대표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틈틈이 기부와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귀감이 되고 있다.
ⓒ 한양대학교
 

성장에 따른 충원도 진행 중이시라 생각됩니다. 원하시는 인재상에 대해 피력 바랍니다.
  “현재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저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대단히 강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다겸㈜에 합류할 인재들은 보다 진취적이고 리스크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이들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즐겁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나아가 배움에 목마른 이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볼륨이 커지는 만큼 리더로서의 어깨도 무거워졌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성장은 항상 맞물려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강한 ‘집념’과 ‘뚝심’을 저만의 무기로 삼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논문 및 독서 토론을 진행하며 연구노트를 만들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대학원 과정도 지원해 드리고 있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별 담당자를 지정해 전권을 맡겨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이면서 PM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죠. 자율을 보장하는 만큼 책임도 엄중히 물으며 긍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리더이자 동료로서 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겸비한 이들로 구성된 다겸㈜의 구성원들은 자율성과 배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다 진취적이고 리스크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며 성장을 거듭해가고 있다. 
ⓒ 다겸㈜
 

대표님께서 그리고 계신 다겸㈜의 미래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갈 것입니다. 최근 이러한 취지에 맞춰 대기업 임원 출신의 경력 있는 팀원들의 합류가 있었습니다. 이를 말미암아 부서별 맡은 역할을 보다 철저히 규정하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후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킬 것이고요. 

  가끔 다겸㈜의 네이밍 과정에서 ‘딥러닝’, ‘데이터’, ‘AI’와 같은 단어들을 왜 활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이에 대한 답으로 저는 ‘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특정 영역에 맞추어 기업명을 정한다면 이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현재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전장을 던질 다겸㈜의 도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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