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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의 인물 대상 - 공공 플랫폼 부문] ㈜올리고컴퍼니 팀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12.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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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장보기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 투사들


㈜올리고컴퍼니 팀
사진=김남근 기자
 

전북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와 의료관광 앱 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서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 경제의 우산 역할을 담당해나가는 ㈜올리고컴퍼니(이하 올리고컴퍼니) 팀이 전통시장에 특화된 앱을 선보이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2021 한국의 인물 대상 - 공공 플랫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올리고컴퍼니 팀이 이달 군산지역에서의 시연을 시작으로 2022년 1분기부터 전주와 익산의 전통시장의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올리고팔고’의 베타 론칭을 알린 것이다.



  올리고팔고는 전통 재래시장의 디지털화를 골자로 고령화된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한 특별한 시장 배달 앱이다. ‘디지털 문맹 제로화’를 이루고자 차별화된 퇴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퇴근길에 마트나 시장에 들를 필요 없이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언택트(Untact)를 키워드로 하는 이 앱은 그동안 올리고컴퍼니가 배달의명수를 운영하며 경험한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아쉬움과 전통시장이 가진 한계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때문에 상인들 중 고령의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과 IT가 접목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형태를 구현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시스템 주요 기능은 간결하다. 전통시장 특성상 ‘시가’가 수시로 반영되는 가격 구조를 감안하여, 상인들은 메뉴판 가격 수정에만 집중하면 된다. 상품의 포장, 품질 검수, 배송은 올리고컴퍼니 요원들과 지역 시니어들이 함께한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승재 ㈜올리고컴퍼니 대표는 “배달의명수는 여타 공공플랫폼들과는 다르게 지속해서 성장하고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11월 기준 가입자 12만, 매일 1,500건 내외의 주문을 지속해서 처리하고 있죠. 때문에 인근 지역이나 다른 시·도에서도 서비스 도입과 확장에 대한 의뢰가 지속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공공배달 앱의 특성상, 군산 외의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라며 “이러한 아쉬움과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올리고팔고를 기획하게 됐고, 배달의명수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더욱 고도화된 시스템을 군산을 넘어 전국 곳곳에 계신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올리고컴퍼니가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서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영세하고, 더 고령이신 소상공인분들이 플랫폼의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공공플랫폼의 궤도 안착은 물론 공공플랫폼이 가질 수 없었던 형태의 유연함을 더해 자신들의 철학을 담은 상생형 플랫폼을 하나둘 선보이고 있는 ㈜올리고컴퍼니 팀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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