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바람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앙상한 가지 사이로 탐스러운 붉은 알들이 보인다. 돌담을 벗 삼아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붉은 빛 산수유. 노란 봄의 꽃을 틔우기 전까지 제 자리를 끝까지 지켜나간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함박눈이 쏟아져도 산수유는 그 자리를 지킨다. 겨울의 초입에서 붉은색 강렬한 기운을 느끼며 유난히도 추워질 올겨울을 버텨낼 힘을 느껴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청춘의 저항과 사랑을 담아낸 ‘COSMOS’ (0) | 2021.12.16 |
---|---|
나팔바지 입고 텐션 높인 ‘레트로 끝판왕’ (0) | 2021.12.14 |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방향성 전환 (0) | 2021.12.08 |
[Cover Story]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다 (0) | 2021.12.07 |
미스틱 1호 걸그룹의 자부심으로 올라운더 아이돌 될 것 (0) | 202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