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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서소영 콘콘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1. 9.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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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마을을 꿈꾸다
 

사진=손보승 기자


먹고 입는 모든 것이 ‘굿즈(good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또 다방면으로 성장하고 있다.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 굿즈 시장은 홍보를 위한 보조 수단을 넘어 메인 아이템으로까지 통용되며 공고히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크리에이터와 작가, 인플루언서나 일반인까지 디자인과 콘텐츠를 브랜드화시켜 굿즈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굿즈를 소비하는 주체의 대중화는 물론 생산자의 경계 역시 기업이나 전문 디자이너에만 국한되지 않을 정도로 지평이 넓어지면서 자신만의 굿즈 제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하지만 개인의 소량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춘 솔루션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제작업체는 어떤 경로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에만 머무는 게 아닌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에게도 마찬가지 문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굿즈 제작업체와 정보를 모은 플랫폼 ‘오즈의 제작소’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 스타트업 ‘콘콘’의 탄생은 그래서 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발품을 팔거나 온라인으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해 업체를 찾아야 했다면, 오즈의 제작소는 신뢰할 수 있는 제작업체에 대한 정보를 모아 제공하면서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제작과정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도 소개한다. 이는 자연스레 구매 수요와 함께 커지고 있는 굿즈 제작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제작업체 역시 플랫폼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얻어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굿즈 제작업체와 정보를 모은 플랫폼 ‘오즈의 제작소’는 굿즈 제작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콘콘


어린 시절부터 창업가에 대한 꿈을 갖고 사회문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컸다고 전한 서소영 대표는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입학해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왔다. 그 속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굿즈 제작 당시 겪은 일련의 불편함이 오즈의 제작소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들을 직접 만나 ‘제작’과 관련한 솔루션 부재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굿즈에 ‘진심’이자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을 모으기 시작해 올해 초 콘콘을 설립했다.
 
서소영 대표는 “굿즈 제작에 관심이 있어도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오즈의 마법사’ 속 캐릭터처럼 용기를 심어줘 관련 생태계에 힘을 불어넣고 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굿즈 제작 시장을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제작자와 업체는 물론 굿즈 구매 소비자까지 함께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서 대표의 포부와 사명감이 어우러져 오즈의 제작소가 굿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하나의 ‘마을’이자 ‘세상’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소영 대표는 회사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고 있는 팀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왼쪽부터 정세현 UI·UX 디자이너, 함인규 CPO, 문진석·장준혁 프런트 개발자, 최란영 CMO, 서소영 대표) ⓒ콘콘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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