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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이성현 다니엘프로젝트(주)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0. 7.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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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문 MCN, 음악 생태계의 새로운 질서가 되다
 

이성현 다니엘프로젝트(주)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미디어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의 독과점적 시장 지위는 이미 붕괴됐고, 개인이 콘텐츠가 되고 미디어가 되는 전대미문의 혁명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설문자료에 의하면 스마트폰으로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은 ‘동영상 시청’이며, 데이터 사용량의 60% 이상이 동영상 시청에 쓰이고 있다. 그야말로 모바일 동영상 절대주의 시대인 것이다. 미국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스타 1~5위도 유튜브 스타였다는 사실은 동영상의 영향력을 방증한다.
 
국내 유일무이 음악전문 MCN
2000년대 이후 태생들은 태어날 때부터 휴대폰과 친숙하고 글보다 동영상이 익숙하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지만 소통하고 싶은 이들에게 크리에이터들은 친구이자 스승이며, 반려자가 된다. 유튜브 스타에 대한 팬덤 현상과 크리에이터 세계의 확장은 가히 혁명적이다. 스타탄생에 동반되는 대형기획사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방송계에도 SM, YG, JYP가 존재하듯이 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를 다중 채널 네트워크, 즉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 부른다. MCN 사업자들이 하는 일은 스타 육성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컨설팅과 지원, 제작, 콘텐츠 브랜드 마케팅 제안, 저작권 관리, 국내외 유통채널 확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매니지먼트, 교육, 지원, 마케팅, 세일즈,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인터넷 콘텐츠 창작자들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국내에는 다이아TV, 아프리카 TV, 판도라TV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업자는 물론 트레져헌터와 비디오빌리지, 쉐어하우스 같은 유수의 MCN 스타트업이 시장을 장악하며 문화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음악계에는 이렇다 할 전문 MCN 사업자가 부재해 왔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무이 음악전문 MCN, 다니엘프로젝트(주)(이하 다니엘프로젝트)가 히든챔피언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2019년 11월 설립했지만, 다니엘프로젝트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이성현 대표는 “초기 자본금 만 원으로 시작해 합병과 독립과정을 거치며 2020년 1분기 2억 매출을 올리기까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라며 음악 MCN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다른 콘텐츠와 달리 동영상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저작권 이슈까지 있어, 광고를 받지 못했다는 난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제를 뮤직비디오와 기업 광고의 콜라보로 해결한 이 대표는 뮤지션들이 음악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당당히 ‘음악 MCN도 성공할 수 있다’, ‘뮤지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을 세워왔다.
 
2015년 네클스튜디오에서 시작해 무려 5년 동안 제대로 된 월급 한 번 챙기지 못했던 이 대표는 현재 소속 크리에이터 5명과 관리 크리에이터 11명, 총 구독자 250만을 보유한 음악 전문 MCN의 대표로 성장했다. 새로운 질서에 부합해 창의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베이시스트 뮤지션으로 활동할 만큼의 음악적 성장과 전문성을 모두 녹인 결과였다.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제특별시 청년창업가’ 선정과 부산관광공사 최연소 SNS 자문위원 위촉이라는 영예는 5년간 쌓아온 SNS 운영 노하우에 대한 보답이었다.
 

뉴미디어 산업을 이해하고 음악 산업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이뤄진 다니엘프로젝트(주)의 소속 및 위탁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들은 음악 콘텐츠 자체로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 다니엘프로젝트 


음악과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 창출
다니엘프로젝트는 소속 및 위탁 인플루언서의 섭외, 제작, 유통, 관리, 개발의 5가지 분야를 지원하며, 사업팀의 각 구성원들은 전문적인 음악 활동을 경험한 뮤지션 출신으로 뉴미디어 산업을 이해하고 음악 산업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렉, 김영근, 이상한 나라의 꿩유갱, 싱송은송, 투컬러, 뜐뜐, 기몌민 등 지금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음악 콘텐츠 자체로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100만 구독자까지 성장시켜본 이 대표의 노하우가 만든 결과이자, 이 대표를 믿고 동행해 준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이 대표는 “음악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성장하면 되는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을 인지하고 이 생태계에 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 기준으로 더 많은 뮤지션들을 서포트하고 싶습니다”며 음악 산업의 뉴미디어적 생태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터들의 무형의 가치는 무한하다. K-POP 붐을 타고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다니엘프로젝트는 동남아와 북미 등 현지에 있는 엔지니어와 감독을 섭외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로 확산 시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즐거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뮤지션의 숙명을 위해 언제나 즐거움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겠다는 기업가의 사명으로 무장한 다니엘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또한 무한하다. 음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컴퍼니 빌더가 되겠다는 청년 사업가 이성현 대표의 꿈이 한류의 바람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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