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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김소연 별내품은동물병원 원장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6. 3. 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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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해야 할 것을 빼지 않는 병원

“왜 이 검사를 하는지 먼저 설명합니다”
이해하고 나서 선택하는 진료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 보호자는 막막해진다. 어디가 문제인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상황을 차분히 정리해 주는 사람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에 문을 연 ‘별내품은동물병원’ 김소연 원장은 검사와 치료의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을 할지보다 왜 하는지를 분명히 말해주는 것. 그것이 그의 방식이다. “지식은 기본입니다. 중요한 건 그 지식을 언제 쓰는지 판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진료는 서두르지 않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김 원장이 지키는 기준이다.

ⓒ별내품은동물병원


“지금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김소연 원장의 진료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지금 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증상이 크든 작든 먼저 상태를 차분히 확인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순서를 정한다.

  검사를 권할 때도 이유를 설명한다. 지금 꼭 필요한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지 근거를 함께 말한다. 필요하다면 바로 시행하고, 아니라면 왜 기다려도 되는지 분명히 알려준다.

  입원 역시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권하지만, 집이 더 편안한 환경이라면 통원 치료와 가정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괜찮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끝내지 않는다. 왜 괜찮은지, 무엇을 더 살펴보면 되는지까지 정리한다.

  “검사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시점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시작되지만, 회복은 보호자와 함께 만들어 간다고 믿습니다.”

  설명해야 할 것을 빼지 않는 것. 그것이 김 원장의 진료 방식이다.

 

동물병원의 이름 ‘품은’에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김소연 원장의 진료 방향이 담겨 있다. ⓒ별내품은동물병원


“지켜보되, 놓치지 않겠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아이든, 작은 증상으로 방문한 아이든 접근은 같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지, 생활 관리만으로 충분한지 차분히 구분한다.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나오지만, 무엇이든 적용하기보다 이 아이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전문성은 바탕이 되고, 판단은 분명하게. 그가 진료실에서 지키는 원칙이다.

‘품은’이라는 다짐
병원 이름 ‘품은’에는 그의 방향이 담겨 있다. 별내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진료 한 번으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가 더해지는 공간이다.

  그는 병원의 규모보다 하루하루의 진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진료가 끝난 뒤 보호자가 “이해가 됐다”는 느낌을 가져가는 것. 그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이기를 바란다.

  “병원에 들어올 때는 걱정이 많지만, 나갈 때는 마음이 조금 정리되어 있었으면 합니다.”

별내에서 신뢰가 쌓이는 병원. 김소연 원장이 오늘도 지키고 있는 방향이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e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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