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검사를 하는지 먼저 설명합니다”
이해하고 나서 선택하는 진료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 보호자는 막막해진다. 어디가 문제인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상황을 차분히 정리해 주는 사람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에 문을 연 ‘별내품은동물병원’ 김소연 원장은 검사와 치료의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을 할지보다 왜 하는지를 분명히 말해주는 것. 그것이 그의 방식이다. “지식은 기본입니다. 중요한 건 그 지식을 언제 쓰는지 판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진료는 서두르지 않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김 원장이 지키는 기준이다.

“지금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김소연 원장의 진료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지금 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증상이 크든 작든 먼저 상태를 차분히 확인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순서를 정한다.
검사를 권할 때도 이유를 설명한다. 지금 꼭 필요한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지 근거를 함께 말한다. 필요하다면 바로 시행하고, 아니라면 왜 기다려도 되는지 분명히 알려준다.
입원 역시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권하지만, 집이 더 편안한 환경이라면 통원 치료와 가정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괜찮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끝내지 않는다. 왜 괜찮은지, 무엇을 더 살펴보면 되는지까지 정리한다.
“검사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시점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시작되지만, 회복은 보호자와 함께 만들어 간다고 믿습니다.”
설명해야 할 것을 빼지 않는 것. 그것이 김 원장의 진료 방식이다.

“지켜보되, 놓치지 않겠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아이든, 작은 증상으로 방문한 아이든 접근은 같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지, 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지, 생활 관리만으로 충분한지 차분히 구분한다.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나오지만, 무엇이든 적용하기보다 이 아이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전문성은 바탕이 되고, 판단은 분명하게. 그가 진료실에서 지키는 원칙이다.
‘품은’이라는 다짐
병원 이름 ‘품은’에는 그의 방향이 담겨 있다. 별내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진료 한 번으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가 더해지는 공간이다.
그는 병원의 규모보다 하루하루의 진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진료가 끝난 뒤 보호자가 “이해가 됐다”는 느낌을 가져가는 것. 그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이기를 바란다.
“병원에 들어올 때는 걱정이 많지만, 나갈 때는 마음이 조금 정리되어 있었으면 합니다.”
별내에서 신뢰가 쌓이는 병원. 김소연 원장이 오늘도 지키고 있는 방향이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e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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