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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김준형 에피소드 대표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25. 10. 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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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에피소드가 한 권의 책이 되도록”

출판의 문턱을 낮추고 작가 본연의 가치를 높이다
개인의 스토리가 세상과 만나는 ‘통로’ 되고파

유튜브나 블로그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 보이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익숙해진 세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창작물이 ‘책’이라는 전통적인 형태의 출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복잡한 편집 과정과 부담스러운 비용, 그리고 유통의 어려움은 수많은 예비 작가들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꿈을 좌절시킨다.

사진=손보승 기자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출판 솔루션
표현 욕구가 넘쳐나는 시대, 자신의 콘텐츠를 책으로 출판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고를 보내고 출판사 ‘채택’을 기다리는 기존 출판 시스템 대신 새로운 방식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그러면서 등장한 개념이 저비용으로 누구든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자가 출판’ 영역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는 오랜 세월 공고하던 출판 시스템이 디지털 환경의 발달 속 창작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품질 저하 우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통적 방식의 평가와 편집이 없다 보니 책의 품질 저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서다.

  이러한 전통·자가 출판 영역이 각각 지닌 문제로 인한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스타트업 ‘에피소드’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시대적 요구와 업계의 한계 속에서 에피소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 기술과 ‘작가 중심’의 철학으로 누구나 쉽게 책을 쓰고 출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새로운 출판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연세대학교 컴퓨터학과에 재학 중인 김준형 대표가 창업가의 길을 택하고 지금의 자가 출판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일상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되었다. 김 대표는 “어느 날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모르는 할머니와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누게 된 일이 있었다”며 “그때의 경험으로 느낀 점은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살아가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기록되지는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만들 서비스가 훗날 사람들이 자신의 자서전을 만드는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우선 ‘콘텐츠는 있지만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출판의 문턱을 낮춰 작가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품은 것이다. 그러면서 처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쉽게 글을 쓰고 책을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었고, 이것이 현재 에피소드의 모태가 되었다.

에피소드 서비스의 핵심은 글감 선정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와 책 출판의 모든 과정을 ‘올인원(All-in-One)’으로 돕는 데 있다. ⓒ에피소드


‘책 쓰기 프로젝트’ 운영하며 실제 사례 늘려나가
에피소드 서비스의 핵심은 글감 선정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와 책 출판의 모든 과정을 ‘올인원(All-in-One)’으로 돕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손쉬운 과정으로 높은 퀄리티의 책을 합리적 가격으로 출판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 수가 있다.

  글쓰기의 첫 단추를 효과적으로 끼울 수 있도록 돕는 AI 목차 구성 기능이 특히 돋보인다. 작가가 몇 가지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AI가 책의 전체적인 뼈대가 되는 목차를 자동으로 구성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짜인 구조를 바탕으로 글을 쓸 때는 사용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 잘 담을 수 있도록 AI가 적절한 문장을 추천하며 막막함을 덜어주고, 마지막 퇴고 과정에서는 전문 편집자처럼 글을 보완하고 다듬는 역할까지 맡아 원고의 완성도를 높인다. 더욱이 글 작성과 편집이 모두 수월한 UI(User Interface)인지라 무엇보다 간편하다.

  에피소드는 현재 자체 출판사 ‘쓰담’을 함께 운영하며 ‘책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주문형 출판(POD) 방식으로 세상에 내놓고 있다. 운동선수 부모를 위한 에세이, 독서 경험을 통한 삶의 지혜를 담은 산문집,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담은 글, 코딩 관련 실용서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빛을 보았다. 참여 작가들의 만족도도 높아 이러한 성공의 경험은 에피소드 팀에게 큰 보람과 더 큰 도전을 향한 동기가 되고 있다.

김준형 대표는 에피소드를 통해 개인의 이야기가 사장되지 않고 세상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피소드


  차곡차곡 쌓여가는 성과들을 바탕으로 에피소드는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향후 완전히 자동화된 AI 기반의 집필 및 디자인 툴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꿈을 지니고 있다. 김준형 대표는 여기에 더해 궁극적으로 유통 과정까지 담당해, 파편화된 글쓰기·출판 시장에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며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며 말을 맺었다.

  이처럼 에피소드 팀은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스토리를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개인의 이야기가 사장되지 않고 세상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것이 에피소드가 만들어갈 밝은 미래이다. 그들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응원해본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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